기자도 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최근 버스이용객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친절한 운전기사와 불친절한 운전기사를 접하고 또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버스기사들의 불친절로 다른 운전자들까지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 버스기사의 아름다운 선행이 알려져 타에 귀감이 되는 사례도 가끔은 있기 때문이다
김태건 탐라도서관장은 7일 탐라도서관에서 제주시청으로 가기 위해 471번 버스에 올랐는데 버스를 잘못 탄 한 노부부와 송정근 471번 운전기사의 친절한 얘기를 본지에 알려왔다.
김 관장에 따르면 이날 탐라도서관 사거리에서 버스에 승차한 노부부는 노형초등학교 지날 때쯤 운전기사에게 "연북로 모 장례식장 앞으로 지나가느냐"고 묻자 이에 운전기사는 "버스를 잘못 탔다"고 노부부에게 말을 건넸다는 것.
김태건 관장은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오늘 송 기사의 친절한 모습은 승객을 내 가족처럼 여기면서 목적지까지 승객을 편안하게 모시는 모습을 보면서 일부 불친절한 기사들로 친절한 기사 분들이 음지에 가려있지 않나"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왔다.
이에 문재원 제주시 교통행정과 교통행정담당은 "일부 불친절한 기사들도 있겠지만 이 같이 선행하는 기사 분들이 많다"면서 "저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데 친절한 기사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담당은 "이런 기사분의 선행은 많이 알려져야 한다"면서 "승객 분들도 운전기사 분들에게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가 기사 분들도 힘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송정근 기사의 아름다운 선행은 고경실 제주시장이 휴일도 반납한 채 민생행정을 펼치면서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기사 분들 중에는 승객을 내 가족처럼 여기는 기사 분들이 많지만 일부 몰상식한 기사 분들로 인해 앞서 얘기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기사 분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이같은 선행이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