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 경영진 랜딩카지노 불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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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행위 경영진 랜딩카지노 불허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2.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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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단체 “랜딩카지노 변경허가 추호의 타협 없어야”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제주도의회는 불법행위 경영진 랜딩카지노 조건부 의결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3일 성명을 통해 “신화역사공원 내에 만들어지고 있는 신화월드의 랜딩카지노의 변경허가를 둘러 싼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며 “어제 (12일)는 제주도의회의 소관상임위인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에서 조건부 허가를 의도한 듯한 의견이 도출되어 내일 14일 본회의에서 의견서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만약 내일 상임위 의견이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면, 도지사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으로 그동안의 정황을 종합해보면, 도지사의 변경허가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서는 신화월드는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컨텐츠로 제주의 고유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려던 당초의 목적과는 달리 JDC의 땅장사로 이제는 정체불명의 신화월드가 되었고, 거기에다가 제주를 도박의 섬으로 밀어 넣을 대규모 카지노까지 자리를 잡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한 성명은 “그동안 신화월드의 사업자인 랜딩이 공공연히 밝혔던 카지노의 존재를 애써 모르쇠하던 제주도정이 카지노의 존재가 드러나자 계획변경을 허가해주는 것을 보았을 때 제주도정의 심중은 어느 정도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기우라고 믿고 싶지만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정은 카지노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전제로 하여 허가를 내주려는 의도가 점점 짙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초대형 카지노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은 공허한 구호에 가깝다. 최근 모 언론에 올려진 제보성 댓글을 추적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며 “현재 랜딩카지노의 전문경영인(CEO)인 Lee Poh Yee(Jay Lee)는 2014년 싱가폴의 리조트월드센토사의 VIP서비스 담당 수석으로 재직 시 싱가폴의 카지노규제당국(CRA)에 거짓 보고를 한 이유로 싱가폴 법정으로 부터 2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랜딩카지노가 자리 잡은 신화월드호텔의 부사장인 Albert Lim Tze Chean 또한 2013년 리조드월드센토사에 재직하면서 거짓 보고를 한 이유로 1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이런 사람들이 현재 신화월드의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초대형 카지노에 대한 완벽한 관리감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이른바 VIP라고 하는 큰손들로 발생한 매출은 카지노의 경영자들이 자발적으로 밝히지 않는 한 밝히기가 매우 어렵다”며 “그렇게 철저하다는 싱가폴의 카지노규제당국(CRA)를 속이는 경영자들이 허술한 제주의 관리감독체계를 속이기는 식은 죽먹기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카지노 관련 범죄를 저지른 이를 전문경영인으로 세우고 책임자로 세운 랜딩카지노는 허가 신청조차 할 자격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인사를 책임자로 세운 데에는 우리 제주를 얕잡아 보는 심리가 저변에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미 랜딩카지노에 대한 확대변경을 허가할 경우, 나머지 7개의 소형카지노들이 랜딩카지노처럼 확대해서 변경 신청해 제주는 금새 도박의 섬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며 “이번 밝혀진 랜딩카지노 경영진들의 불법행위는 카지노 관리감독에 있어서 가장 우선적인 것이 카지노 경영진의 준법정신이라고 볼 때, 매우 중대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정은 제주를 도박의 섬으로 변하게 할, 랜딩카지노에 대한 변경허가에 추호의 타협 없이 불허를 결정해야 한다”며 “경영진의 불법행위를 확인하고도 조건부 허가를 운운한다면 마땅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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