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기획전 ‘설문대 크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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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기획전 ‘설문대 크게 묻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2.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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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는 기획전으로 ‘설문대(設問大), 크게 묻다’展을 오는 23일부터 4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신화 관련, 그동안 다양한 기획전시를 열어왔으며,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에서는 두해에 걸쳐 ‘설문대(設問大), 크게 묻다; 설문대할망 신화와 모성성’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어 오백장군갤러리에서는 ‘설문대(設問大), 크게 묻다’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설문대(設問大), 크게 묻다’기획전시는 제주인의 삶과 일상을 제주의 돌과 바람, 여자, 숲을 소재로 하여 윤희수, 류준화, 정정엽, 윤석남 4명의 여성중견작가들이 제주돌문화공원을 비롯, 제주도 일대를 다니면서 느낀 바를 각 작가들의 독특한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담아냈다.

특히 윤희수 작가는 지구의 무한히 펼쳐진 표면을 응축해서 보여주는 것 같은 돌에 주목한다. 내면을 응시하듯 꾸밈없이 표현된 거대한 돌 드로잉은 올곧이 ‘참 나’로의 존재를 표현하고, 류준화 작가는 제주도의 창조 여신 설문대할망의 신화를 5개의 대형화면에 힘 있는 필치로 재해석하고 현재화했다.

정정엽 작가는 여성으로 태어나면서 느꼈던 불안을 5개의 회화작업으로 표현하고, 4미터 7개의 반투명 천에 먹으로 그려진 여성의 몸짓들은 겹치고 흔들리며 파장을 일으킨다.

윤석남 작가는 숲 속에 고요히 자리 잡고 상념에 빠지는 한 인간의 모습을 수 만개의 구슬과 그린숲속을 상징하는 그린 방(GREEN ROOM)에 설치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신들의 땅, 인간의 땅, 제주에서 거대한 제주의 창조여신 설문대할망과 이야기하며, 크게 질문하고 작품을 통해 자신에게 묻고 답하며 ‘참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표현했다.

‘설문대(設問大), 크게 묻다’展의 전시개막은 오는 23일 오후 3시 돌문화공원내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있을 예정이며, 개막식 참석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돌문화원관리소(소장 김진선)는 전시가 열리는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한 질문의 여정을 함께하여 보다 가까이 자신의 내면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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