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정기원 문화관광축제 위원장 개회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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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선정기원 문화관광축제 위원장 개회사(전문)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04.24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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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정운찬입니다.

선정기원 문화축제장의 반갑고 낯익은 풍물패 연주에
저도 어깨가 들썩입니다.

언제 만나도 살가운 제주도민 여러분!
한마음 한뜻으로 선정을 기원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
제주 일이라면 적극 후원해주시는 정병국 문광부장관님,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7대 불가사의 이벤트를 주관하고 있는
스위스 뉴세븐원더스재단 버나드 웨버 설립자님!
제주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제주 토속문화와 천혜 경관을 직접 음미하시고,
이를 세계 각국에 홍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저희는 성산일출봉 문화축제를 통해
무수한 세월동안 자연과 인간의 대립이 아닌,
함께 공존해온 제주의 참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고자 합니다.

제주의 천혜 자연은 ‘세계 최초와 유일’로 설명됩니다.
세계 최초 유네스코 3관왕, 세계 유일한 이중화산,
세계 유일한 동굴, 생물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세계시민은 이 사실을 거의 모르고 있습니다.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위원회가 출범하게 된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이란 세계적인 이벤트에 참가하여
제주의 비경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알리려 합니다.

이 이벤트는 국민의 희생과
나라의 천문학적인 예산지출을 요하지 않습니다.
국민의 즐거운 참여와 세계인의 호기심만 있으면 됩니다.

세계인의 투표로 선정되기 때문에,
인터넷과 전화로 지지 표현을 하면 됩니다.


의무나 강요가 아닌, 자율과 즐거움으로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결과가 주는 최대의 효과는
다양한 일들을 추진할 수 있게 만드는 기회의 제공입니다.

우선은 경제효과입니다.
세계적인 마케팅 석학 필립 코틀러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뉴세븐원더스의 7대 불가사의 이벤트를
국제관광 신장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2007년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50억 달러 이상의 관광, 마케팅,
국가브랜드 가치 등의 경제효과를 창출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그랜트 손튼 다국적 회계법인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이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경우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을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둘째는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의 변화입니다.
우리나라는 고속경제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문화후진형 수출공업 국가라는 이미지가
아직도 세계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이 된다면,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온 친환경, 문화국가 이미지가
새롭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친환경 관광대국”으로 갈 수 있는 길도
열릴 수 있습니다.

셋째는 세계 7대 자연경관 국가의
국민이라는 자랑스런 긍지와 자부심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가 가슴 아프게 여기는 것은,
제주도민의 눈물겨운 고통과 희생에 대한 보답입니다.

오늘 우리는 세계 28곳의 최종 후보지까지 오른 제주를,
빼어난 천혜경관지라고 편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제주의 선조들에게는 척박하고 몹쓸 땅이었을 겁니다.
먹고 사는, 시급한 현실에서도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켜온
그 분들의 뜻을 이제는 기리면서 가꾸어야 합니다.

결국 세계 7대 자연경관 이벤트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지고지순한 효과와 화두는 인류 이전의 천혜환경을 보전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 수 있는 전환의 기회입니다.

아름다운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일출은 송구영신을 뜻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이 뜨는 곳, 성산일출봉에서
낡은 편견을 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맞이합시다.


이곳 제주에서 독특한 토속문화와 비경과
우리 선조의 마음까지 새겨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4월 24일, 위원장 정 운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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