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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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개자리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2.2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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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개자리

 

‘제주도는 귀화식물의 중간기착지’이다.(환경일보 2015.08.25 고현준기자 내용발췌)

강영식 박사 논문 '제주 부속 유인도 귀화식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우리나라 전체 귀화식물 중 79%가 제주에 귀화하고 있다고 한다.
강영식 박사는 제주도 부속 유인도인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우도, 추자도 등에 서식하는 귀화식물을 조사했는데 총 118종이 서식한다고도 밝혔다.


이들 지역에 자리를 잡은 귀화식물들은 애기수영, 소리쟁이, 미국자리공, 흰명아주, 좀명아주, 유채, 콩다닥냉이, 개자리, 서양금혼초 등이라고 한다.


특히 제주 부속 5개 유인도에서 분포가 확인된 귀화식물 중에는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태계 위해식물도 발견됐다고 한다.

 

강영식 박사는 ‘생태계 위해식물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생명력도 강한 것이 특징으로 빠른 성장과 번식력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서식지를 점령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목장이 많고 외래 관광객이 많아서 귀화식물들이 많은 것 같다.
제주도에 귀화를 한 식물들은 전국의 귀화식물 321종을 기준으로 할 때 무려 79.1%(254종)에 달한다.


제주도가 국내 어느 지역보다 유입경로가 다양해 귀화식물들이 많고 제주에 귀화를 한 식물중에서 내륙으로 확산을 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귀화식물.
귀화식물은 재배를 목적으로 들여온 외래식물이나 공항, 항만 등을 통해서 들어오는 수입물품 또는 여행객들을 통해서 예기치 않게 들어 온 외국식물, 자연적인 현상(바람, 파도 등)으로 들어 온 외국 식물들이 사람들의 관리없이 자연적으로 터전을 잡고 계속해서 생육, 번식, 확산하는 식물을 말한다.


최근 경제가 성장하면서 국가간 무역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여행객들이 많아짐에 따라 귀화식물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국립수목원자료 인용)


개자리.
개자리는 녹비 또는 목초자원으로 심었던 것이 펴져서 야생화 된 귀화식물이다.

 

퇴비를 만들거나 소, 양, 말들이 뜯어먹는 풀로서 널리 심었으나 지금은 산이나 들에 퍼져서 자라고 있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따뜻한 곳에서 잘 자란다.


개자리는 콩과 개자리속의 한해살이 풀이다.
개가 누운 형상에서 유래된 이름이라는 견해가 있다.


다른 이름으로 고여독, 꽃자리풀, 거여목, 광풍채, 목률(木栗), 목숙이라고도 불리 운다.
유럽의 원산인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란다.


꽃은 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두상으로 달리며 꽃턱잎은 부채모양이다.
꽃자루가 있으며 꽃부리는 작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작은 잎으로 구성된 3출 겹잎이다.
작은 잎은 넓은 거꿀 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 윗쪽에는 잔 톱니가 있다.


키는 10cm정도 자라고 줄기에는 털이 없거나 약간 있으며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기거나 비스듬히 선다.


열매는 7월에 익는데 납작하고 둥글다.
그물무늬가 있고 용수철처럼 나선형으로 말려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갈고리 같은 뾰족한 돌기가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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