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반가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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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반가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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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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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반가운 소식

               

봄소식 1

 

 

은백색으로 빛나는 원주형 겨울눈 밑부분에 아주 작은 열매들이 매달려있군요.

 

 

봄소식 2

 

 

반갑게 내리쬐는 볕이 곰솔가지를 눈부시게 만듭니다.

 

 

봄소식 3

 

 

그리고 멀리 서어나무 가지가 점점 붉어 보입니다.

 

 

봄소식 4

 

 

서어나무는 꽃이 잎보다 먼저 핍니다.

가지마다 매달린 꽃눈들이 붉은 빛을 내고 있는 것이지요.

수꽃차례는 전년가지 잎겨드랑이에서 길게 밑으로 처져 달리고, 암꽃차례는 새로 나오는 가지 끝에 달립니다.

 

 

봄소식 5

 

 

이쯤 서어나무는 근육모양으로 울퉁불퉁한 회색줄기보다도 붉은빛을 띠는 가지가 특징입니다.

 

 

봄소식 6

 

 

여전히 숲에 쌓인 눈이 대부분 녹지 않았지만 살짝 경사지고 햇볕이 잘 드는 사면은 드문드문 녹아 낙엽이 두툼하게 쌓인 바닥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상산 잔가지들이 어지럽게 뻗어 서로 헝클어진 저곳에서 무엇인가 반가운 소식이 들려 올 것만 같습니다.

 

 

봄소식 7

 

 

그럼 그렇지요.

바닥에 찰싹 달라붙은 낙엽들 사이에서 녹색 빛깔을 지닌 존재가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봄소식 8

 

 

세복수초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친구가 드디어 모습을 보였으니 들뜬 마음을 소리 내어 표출해야겠지요?

 

 

봄소식 9

 

 

잠시 조용한 숲이 시끄러워졌고 언제 날아왔는지 근처 꾸지뽕나무 가지에 앉았던 큰부리까마귀가 어리둥절 묘한 표정으로 바닥을 내려다봅니다.

 

 

봄소식 10

 

 

그리고 박새는 주변을 맴돌며 여러 가지 소리로 오랫동안 지저귑니다.

어쩌면 박새 또한 고운 목소리로 반가운 봄소식을 널리 알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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