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종합선물세트 같은 도시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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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종합선물세트 같은 도시계획
  • 이혜선
  • 승인 2018.02.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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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 서귀포시 도시과

이혜선 / 서귀포시 도시과
이번 설에 오랜만에 고향인 부산을 찾아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멀리 서귀포시 도시과에 근무하면서 도시계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얘기에 지인들은 도시계획이 뭘 하는 건지 잘 몰라 했다.

우리들의 실생활에 영향을 받게 되는 도시계획이지만 실상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은 걸 보면 도시계획은 쉬운 개념이 아닌 것 같다.

도시계획은 도시의 미래 발전을 예측하고,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 도시를 관리하는 과정이다. 도시의 발전에 따라 목표하는 인구수와 도시의 규모를 적정하게 정하고, 그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적합하게 배치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해 나가는 것이다.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주거, 교통, 산업, 문화, 환경 등 여러 분야의 시설이 도시공간에 적절히 배치되어야 한다. 그 수단으로 보전이 필요한 지역과 개발이 필요한 지역을 성격에 따라 용도지역으로 구분하고, 도시의 골격을 형성하는 도로체계를 계획하고, 도시규모에 적합하도록 수도 및 가스공급시설, 방재시설, 하수도, 폐기물처리시설,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의 배치를 계획한다.

청정제주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보존이 필요한 공간에 대한 고려는 물론 도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민도 꼭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도는 최근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도시의 공간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그로 인해 빠르게 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주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기에 도민 모두가 살고 싶은 행복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제주도를 구상하고 실현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도시계획의 과제일 것이다.

행복 넘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제주도를 구현하기 위해 도시계획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도 그만큼의 수준 높은 역량이 필요하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살고 싶은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업무 연찬을 통해 다양하게 고민하고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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