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씀바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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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씀바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2.25 08: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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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씀바귀

 

씀바귀와 민들레는 비슷해 보이는데 다른 식물이다.

씀바귀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학명은 Ixeris Dentata (Thunb) Nakai이다.


이른 봄에 뿌리와 어린잎을 캐서 먹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나물로 먹을 때는 살짝 데쳐서 물에 담가 쓴 맛을 우려낸 다음 볶거나 무치면 된다.


민들레는 국화과 민들레속의 다년생 초본식물로 학명은 Taraxacum Platycarpum Dahlst. 이다.
이른 봄에 어린잎과 줄기를 캐서 나물로 먹는다.


사람들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섯가지 맛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한다.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 신맛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봄철에는 입맛을 잃기가 쉬워서 제철에 들에 나는 나물을 먹으면 잃었던 입맛이 돌아온다고 한다.
쓴 맛은 잃었던 입맛을 되돌리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씀바귀는 쓴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봄나물이다.
씀바귀는 항암효과와 면역력 강화, 성인병예방, 노화방지 등에 좋다고 한다.


씀바귀는 먼 옛날부터 사람들이 식용한 나물이다.
《시경》에 실린 기원전 11세기 무렵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노래에서도 씀바귀를 노래하고 있는데 고대 사람들은 씀바귀의 쓴맛을 썩 즐기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시경》〈곡풍(谷風)〉에는 “누가 씀바귀를 쓰다고 하였던가? 내게는 달기가 냉이와 같네”라는 노래 구절이 나온다. 쓴 씀바귀가 오히려 냉이처럼 달다는 것인데 반어법으로 표현한 글이다. 남편한테 버림받은 여자가 부른 노래니 씀바귀의 쓴맛쯤이야 버림받은 아픔에 비하면 오히려 달콤한 맛이라는 비유다. 쫓겨난 조강지처의 슬픔과 아픔이 구구절절이 배어 있다.

 

씀바귀(좀씀바귀).
씀바귀는 국화과 씀바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고 좀씀바귀는 국화과 선씀바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씀바귀는 나물의 맛이 쓰다고 하여 ‘씀’이라는 말이 부가어가 결합한 것으로 쓴맛이 있는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씀바귀는 썸베나물, 씀바기, 꽃슴바기, 흰씀바기이고 좀씀바귀의 다른 이름으로 둥근잎씀바귀, 둥근잎씀바기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를 하고 어린잎과 뿌리는 식용으로 사용한다.

꽃은 4~7월에 노란색 꽃 여러 개가 줄기 끝과 가지 끝에 달려 핀다.


꽃차례받침은 통 모양이고 털이 없으며 안쪽 조각은 줄 모양이다.
잎자루가 있는 뿌리 잎은 뭉쳐나는데 밑 부분은 자루 모양으로 가늘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이빨 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깊이 패어 들어간 자리가 있다.

 

키는 30cm정도 자란다.
뿌리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고 줄기 잎은 긴 타원 모양으로 밑 부분이 원줄기를 감싸고 가장자리에 이빨 모양의 톱니가 있다.


열매는 가늘고 긴 타원형으로 익는데 능선이 있으며 연한 황색의 갓털이 있다.


씀바귀 종류 식물들


1) 흰씀바귀 : 흰색 꽃이 핀다.
2) 꽃씀바귀 : 노란색 꽃이 피고 설상화(꽃잎이 합쳐져서 1개의 꽃잎처럼 된 것)가 핀다.


3) 갯씀바귀 : 잎 모양은 하트 모양으로 두껍고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란다.
4) 냇씀바귀 : 줄기 은 줄 모양이고 냇가에 자란다.


5) 벋은씀바귀 : 뿌리줄기를 옆으로 벋으면서 마디에서 잎이 나와 번식하고 자라는데 논둑에 잘 자란다.
6) 벌씀바귀 : 줄기는 곧게 자라지만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기도 하고 털이 없는데 논둑이나 벌판에서 잘 자라 벌씀바귀라고 한다.


7) 불꽃씀바귀 : 인도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재배하는데 씀바귀처럼 생겼으나 꽃 색이 붉은색 또는 노란빛을 띤 붉은색으로 불꽃같이 보인다.
8) 선씀바귀 :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9) 좀씀바귀 :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다.
10) 산씀바귀 :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삼각형인데 산이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숲 가장자리와 냇가 근처에서 자란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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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희 2020-03-26 01:28:15
수고하십니다 벌숨바귀 를 구매할수있나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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