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예비후보 "지난 4년 심각한 갈등의 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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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예비후보 "지난 4년 심각한 갈등의 섬이 됐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2.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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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관덕정서 도지사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예비후보는 25일 관덕정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은 파괴되고 있고, 도민들의 생활환경은 악화되고 있다"면서 "청년들의 월급은 전국 최저이고, 우리 공동체는 불통과 독선의 정치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 갈등은 방관했고,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갈등을 조장했으며, 제2공항 갈등은 근원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면서 타당성 검토도, 도의회 승인도 받지 않았고, 법적 근거도 없이 밀어붙였다가 혼선만 빚었으며 도민들을 볼모로 한 실험장을 만든 꼴이 돼버렸다"면서 "설익은 아마추어 정책의 단면이며, 독주의 전형"이라고 힐난했다.

문 예비후보는 "중앙만을 바라보는 원 지사, 제주 정서와는 거리가 먼 측근과 선거공신들로 도정 주요자리는 채워졌다. 이게 불통과 독주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실험대상이 아니"라며 "제주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입증해 보이겠다며 대통령감 운운하던 4년 전 그 후보는 이렇게 제주도를 퇴행의 공간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제 제주도를 제자리로 되돌려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는 세계에 자랑할 보물섬이기도 하고, 이런 보물섬 제주는 '치유의 섬'이어야 한데, 지난 4년간 4.3, 강정, 신공항, 예래동, 오라관광단지 등 심각한 갈등의 섬이 되고 말았다"면서 "제가 도지사가 돼 갈등 해결의 치유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이 공동체 중심으로 이루어진 제주의 사회운영 원리는 수눌음이었고, 주민자치의 근간이었다"면서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지역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특별자치도를 완성해야 할 역사적 과제가 있다. 다음 도정에서 실질적 자치권을 보장받아 진정한 제주형 지방자치의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청정 제주가 있기에, 살고 싶은 제주가 있는 것이며 삼다수가 있는 것이고, 친환경 먹거리가 가능하고, 1500만 관광이 가능한 것"이라며 "청정 제주를 훼손하는 어떤 명분의 개발과 환경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제가 경선에서 이긴다면 민주당 경선후보님들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면서 "마찬가지로 제가 만약 경선에서 진다면, 당선된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제가 후보인 것처럼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 시대에 도민들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지도자상은 도민을 내려다보며 가르치려는 잘 난 영도자가 아니다. 언제나 도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도민과 고락을 함께하는 친구이자 이웃이자 머슴 같은 도지사"라며 "‘제주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제주도를 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유리의성 주식 소유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나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리의성 관련 인허가는)도의회의 동의를 거치는 내용도 아니었다"면서 "(유리의성 주식과 관련해서는)매해 재산등록을 하면서 꼬박꼬박 신고를 하고 세금도 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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