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예비후보, 제2공항 성산대책위와 만남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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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예비후보, 제2공항 성산대책위와 만남 가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2.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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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제주자치도지사 고은영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저녁 7시부터 성산읍 신산리 마을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이하 성산읍대책위)와 간담회를 가졌다.

고은영 예비후보의 출마계기가 제주 제2공항 추진에서 성산읍 주민 의견이 배제된 점, 성산읍 주민을 대변할 지역 정치인의 부재인 점을 감안하면 고은영 예비후보의 첫 번째 공식 간담회가 성산읍대책위와 진행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출마 전부터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최전선에서 펼쳐왔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의 홍보팀에서 활동을 해왔고, 제2공항반대 시민선전전 및 제주녹색당의 제주 제2공항 반대 의제모임을 주도하며 제주도민들에게 성산읍 주민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7년 11월 24일에는 국토부 김현미 장관의 축사 현장에서 기습 시위를 통해 장관 면담을 얻어 국토부의 일방추진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날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간담회는 제주 제2공항 진행 현황, 최근의 도민 여론,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역할, 제주도종합플랜의 필요성 및 폭설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방안 등 폭 넓은 대화가 오갔다.

성산읍대책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2일, ‘제주 제2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부실용역을 진행해 물의를 준 ㈜유신 컨소시엄을 ‘제주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계약 1순위로 선정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계약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용역 부분과 관련, 과거 사전타당성 조사에 참여한 용역진 또는 자문위원 등을 배제해 공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적이 있다. 주민들과 한 약속을 전면으로 배치하는 일을 국토부가 하고 있어 주민들은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에 고은영 예비후보는 성산대책위에 “작년 연말부터 (국토부와 분리추진 합의 후) 내내 추운 마음일 것 같아서 와서 논의 통해서 힘도 드리고 그러고 싶었다. 녹색당은 변하지 않는 든든한 동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우리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선거를 통해 제주 제2공항의 문제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할 것이며,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 제2공항 찬성과 반대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제주종합계획에 대해서도 “제주도민의 방식으로 제주도의 발전을 이야기해야 할 시기다. 이제까지 국가차원에서 제주도를 수탈하고 군사기지화 시키면서 공동체가 깨졌다. 제가 도지사가 되면 제주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제주미래비전을 다시 세우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공항에 대한 도민여론에 대해 성산읍대책위의 한 주민은 국토부가 여론전으로 성산읍대책위가 소통을 하지 않고 있고,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보고 타당성 재조사를 받은 것이라 여길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에 고은영 예비후보는“정보가 불공정하게 주어진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38.3%면, 실제 반대하는 사람들은 더 많을 것이다. 도민 과반이 이상이 개발 피로도를 느끼고 있을 것이며, 제주의 미래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그 개발의 순환을 끊지 않으면 앞으로 50년, 100년을 감당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은영 예비후보 선본은 성산읍대책위와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대책마련을 약속했고, 제주의 환경수용력을 넘어선 개발로 제주도민들의 삶의 질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2018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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