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 발상지서 그 날의 함성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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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운동 발상지서 그 날의 함성 재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3.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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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 개최

 
제주자치도는 제99주년 3·1절을 맞이해 제주 항일운동의 발상지인 조천 만세동산 일대에서 그 날의 뜨거운 함성을 재현했다.

99년 전 3월 1일 제주에서 태극기 물결과 함께 울려 퍼졌던 애국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도민화합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8시부터 9시 40분까지는 조천 청년회의소(회장 김경일) 주관으로 신촌초와 함덕초를 시작으로 조천만세동산까지 2.2km의 거리를 행진하며 항일운동을 재현하는 만세대행진을 펼쳤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3·1절 기념식은 도내 각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은 한대섭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장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제주의병항쟁과 독립운동 선봉에서 활약한 공적을 인정받은 독립투사 3명*에 대한 건국훈장과 대통령표창이 수여됐다.

 
 
원희룡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99년 전 3·1 만세운동은 국권회복과 민족자존의 도화선이었고 변방의 약소국이었던 우리나라를 세계만방에 알린 위대한 역사”라며 “조천 미밋동산에 모여 독립만세를 목 놓아 불렀던 애국청년들의 기개, 일제의 억압과 착취에 맨손으로 맞섰던 해녀 어머니들의 항일 정신은 제주의 미래, 하나 된 제주공동체를 위해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자랑스러운 제주인의 역사와 정신을 지키고 올 곧게 계승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해녀 열사의 흉상 제작사업 추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등에도 노력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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