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성료,정성과 공들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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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축제 성료,정성과 공들인 결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3.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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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제주시장 5일 직원조회서 도민과 직원들에 감사의 말 전해
고경실 제주시장이 지난 1월 6일 들불축제를 앞두고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제를 올리고 있다.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다. 축제를 하려면 제를 잘 지내며 정성을 들여야 한다.."

고경실 제주시장이 지난 1월 6일 제주들불축제를 앞두고 윗세오름에서 제를 지내기 전에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들불축제기간에는 전형적인 봄 날씨를 보여 도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축제 마지막 날에는 민심이 천심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하늘에서는 비까지 내려 새별오름일대 불을 놓았던 곳을 말끔히 청소(?)까지 해주는 상황도 만들어졌다.

고경실 제주시장

고경실 제주시장은 5일 직원조회서 제21회 제주들불축제가 대성황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고 시장은 “이번 제주들불들축제는 역대 들불축제와 비교할 때 질적 성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최대 인파 속에 들불축제 유래비 건립과 파사드 쇼, 오름불놓기, 나무나눠주기, 꼬치구워먹기 등 여러 부분에서 호평이 이루어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하지만 노점상 문제와 교통체증 문제는 여전히 숙제이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이번 들불축제를 통해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축제 하루 전인 28일 장대비가 내렸으나 3월 1일부터는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해 폐막과 함께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서 축제준비에 최선을 다한 정성을 하늘이 화답해 준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자원봉사자와 스텝을 비롯해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준 제주시 관계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고 시장은 “이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만큼 뒷정리와 함께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보완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 검토할 것과 함께 봄철 전방위에 대한 깨끗한 환경정비와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은 당부했다.

고경실 제주시장이 부시장 당시에도 윗세오름에서 제를 올리는 모습

한편 고 시장은 2007년 부시장시절에도 ‘모든 행사를 잘 치루기 위해서는 하늘에 제를 잘 지내야 한다’며, 제를 정성스럽게 제를 지낼 것을 제안, 윗세오름에서 제를 울렸다는 후문이다.

당시 들불축제 개최 20여일 전 당시 고경실 부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직원들은 눈이 내리는 새벽 4시에 제주시청을 출발해 제를 지내기 위해 제물((祭物)을 등에 짊어지고 영실을 거쳐 윗세오름에 등반, 정성을 다해 제를 올렸다.

그러자 제를 잘 지내서 그런지 당시 들불축제 기간에는 거짓말을 조금 덧붙이면 땀이 날정도로 날씨가 따뜻했다는 것.

따라서 “정성을 다하면 하늘이 복을 내린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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