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언 제주대 총장, "교수 성추행 사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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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언 제주대 총장, "교수 성추행 사건 '죄송'.."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3.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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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수 모두 수업배제 조치..' 밝혀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이 교수들의 성추행 관련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사과했다.

송 총장은 6일 제주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교수 성추행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의 장으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이번 사안은 개인의 일탈행위가 아닌 '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 침해'로 인식한다"며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아닌 구조적 불평등으로부터 찾아내겠다"고 언급했다.

송 총장은 수업 배제조치와 정확한 사실 확인 후 규정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총장은 "교수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사실 확인에 나서야 한다"면서도 "실체가 확인이 된다면 그것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대를 책임지고 있는 입장이기에 개개인을 보지 않고 ,학교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는 아주 가벼울지라도 징계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교육환경을 핑계 삼아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시스템을 완비하지 못했다"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은 올해 2월14일 제대 교수 A씨(53)에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교수는 2017년 6월쯤 학교에서 제자 2명의 신체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은 제주대 B교수(45)가 제주시 아라동 길거리에서 자신의 차량에 동승한 여학생의 몸에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송치됐다.

다만, 두 명의 교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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