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성인지 교육 통해 미투에서 위드유로 바꿀 것”
상태바
이 교육감,“성인지 교육 통해 미투에서 위드유로 바꿀 것”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3.08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3.8 세계 여성의 날 인사말’을 내고“‘#미투(Me too)’가‘#위드유(With You)’로 실현되는 시간이 또 다시 100여년이 걸려선 안될 것”이라며“문화를 바꾸고, 구조를 바꾸는 데 교육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영화 '굿 윌 헌팅'의 대사‘It's not your fault(네 잘못 아니야)’를 언급한 뒤,“1857년과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부르짖었던 생존권과 참정권의 외침이 1987년 6월 항쟁에서는 노동권의 외침으로, 촛불혁명에서는 일상의 민주주의와 정의의 외침으로, 그리고 26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미투 운동’으로 진전되고 있다”며“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외침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선언 이후 닥칠지 모를 2차 피해를 걱정하며‘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서로 위로하며 용기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여성들의 잘못이 아니다. 관습과 문화라는 이름으로 차별을 정당화한 우리들의 잘못이고, 사회구조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인간이라는 보편성을 기반으로 아이들이 서로 온전한 존재를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성인지 교육을 충실히 펼치겠다”며“미투 선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학교 내에서 발생한 성비위(성범죄, 성희롱 등)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성폭력 신고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확대 운영하며, 학교 현장의 성차별 구조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은‘미투 운동’이 본격화한 지난 2월말부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홈페이지‘전자민원창구’에‘성폭력 신고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를 3월부터는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로 옮겨 누구나 쉽게 접속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신고는 도교육청 성폭력신고센터 외에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 교원성폭력신고센터, 국번없이 117, 제주지방경찰청(747-0118), 교원인사과(710-0341), 교육부 민원콜센터(02-6222-6060)에서도 할 수 있다”며“신고된 내용은 성범죄 수사 정보로만 활용되고,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진정‧민원 등은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