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3월의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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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3월의 상고대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8.03.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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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3월의 상고대

               

숲에 머물던 안개가 기온이 내려가면서 무빙(霧氷), 즉 상고대를 만들었습니다. 밤사이 어리목광장에 떠돌던 미세한 물방울이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지자 나뭇가지뿐만 아니라 돌과 나무 표면에 다양한 모양의 얼음 알갱이들을 연출해 주네요. 여린 듯 단단하게 얼어있는 상고대들을 손끝으로 살짝 건드리면 ‘딸깍’ 하고 떨어져 나갈 것만 같습니다.

 

어리목광장을 찾은 탐방객들도 지난겨울의 여운이 남아있었는지 갑자기 추워진 산의 날씨를 원망하기는커녕 아름다운 눈꽃 감상에 탄성이 절로 납니다. 뜻하지 않은 3월의 상고대 풍경에 빠져 있는 동안만이라도 봄꽃 소식을 기다리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아 봅니다.

 

 

 

 

 

 

 

 

 

 

 

 

 

 

 

 

 

 

(글 사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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