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유민, 장편소설 ‘시마연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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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유민, 장편소설 ‘시마연어’ 출간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3.14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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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좋은 작가에서 출간된 장편소설 ‘시마연어’는 한민족글마당 추천과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품위 있게 등단한 유민(본명 김성군)의 등단 10년 만에 처음 출간한 장편소설이다.

불교의식의 소설가로 알려진 유민의 세상 바라기가 의식 있게 그려져 있다. 구분적인 구상법을 시도한 작품으로 비정한 세계를 사는 오늘날 사람들의 처참한 실상을 리얼리티하게 그렸다.

바다에서 귀향한 연어는 개울에서 산천어와 교미하여 알을 낳는다. 부화한 치어 중에 은빛색을 가진 어린 것은 개울을 마다하고 바다로 나간다. 바다의 역경을 이겨낸 성어가 다시 모태지로 귀환했을 때 그것들은 새로운 관상 명을 부여받는다. 시마연어이다.

유민의 장편소설 ‘시마연어’는 비정한 사회에 살아남기 위한 육신과 정신적인 몸부림을 시마연어를 매체 삼아 문학적으로 창출한 작품이다.

개울에서 바다로 나아가는 시마연어의 투지를 지향하지만 결국 역경을 딛고 귀환한 시마연어도 알을 낳고 죽는다. 삶의 투쟁 뒤에 오는 승리에 대한 가치와 인간의 삶의 진정한 의미를 불교적으로 승하시키는 의도를 가진 작품이다.

 

저자소개

유민

저자 유민

저자 유민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성군이다. 2005년 한민족글마당에서 강준용, 유재용, 유금호 소설가 추천으로 신인상에 당선되었으며, 이듬해인 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베드」가 당선되어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태고의 선 비불림(太古의 禪 秘佛林) 선원장으로 있다.

 

 

 

다음은 '시마연어'에 대한 출판사 서평이다.

 

시마연어의 중요성

인간은 세상이라는 터전에 존재하면서 수많은 질곡의 풍파를 겪는다. 그 격정을 이기고 생존하는 자는 시마연어처럼 화려한 귀환을 한다, 그 역정은 험악하고 온순한 바다와 달리 교활한 인간의 바다를 지나야 한다. 시마연어가 되어 돌아와도 상실된 인본을 치유 받을 수 없다. 인간들은 그것의 보상을 위해 종교를 만들거나 철학을 정립시켰다, 불행하게도 그걸 안유할 자는 구도자나 광적인 종교인 혹은 쇼펜하우어나 스피노자 같은 철학자가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범부들의 삶은 시마연어처럼 풍파를 겪고 살아남는 것에 만족해야한다. 그 불만족의 정화를 위해 불교의식을 대비한 것이 이번 발간한 장편 유민의 ‘시마연어’이다.

인간의 악성 이기주의는 악마처럼 교활하고 독약처럼 독하고 얼음처럼 비정하다. 친구와 친척과 가장 가까운 측근들한테 배신당하여 처절하게 몰락한 인간들의 군상을 그렸다.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오늘날 교활한 사회를 교화시키려는 의도를 가진 작품이다. 삶에 대한 가치와 그 결말에 대한 탈출구를 불교의식으로 정화시키고 있다. 평생 불교의식에 젖어 살아온 유민 작가의 세상 관목이 문학예술로 승화되었다.

유민의 문학은 불교적 색채를 띤다. 인간의 근본적인 근원인 죽음과 삶을 통찰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죽음의 의미와 그것을 관조하는 살아있는 자들의 고통, 갈등을 불교의식으로 관찰시킨다. 실지로 불교전선에서 중생 구조를 위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문학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강준용 소설가처럼 문학예술적인 삶을 추구한다. 문학예술 창작을 중·단편에 중심 둔 강준용 문학 창작과 달리 유민은 장편을 선호한다. 첫 출간작품 『시마연어』도 같은맥락이다. 그러나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베드’와 ‘시마연어’처럼 현장 문학을 중시하기도 한다. 현재 불교 문학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장편소설 ‘시마연어’는 인간의 생에 대한 업보와 윤회사상을 보듬고 있다. 세속에 물든 인간의 가치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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