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진에 의한 해일피해 가능성 높다“
상태바
“제주, 강진에 의한 해일피해 가능성 높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3.15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발연 박창열 책임연구원 ‘제주도 본섬 지진 발생위험 낮지만 대응 필요’

 

박창열 책임연구원

지진에 관한한 제주도는 그간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져 왔으나, 주변 지역의 지진 발생빈도 증가와 도내 유감지진 발생건수 증가 등에 따라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불의 고리’로 일컫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미국 알래스카 등에서 화산이 폭발하고, 대규모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례없던 강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진은 최근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어 지진 발생특성과 대응방안에 대한 고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박창열 책임연구원은 이날 발간된 JRI이슈브리프 ‘제주지역의 지진 발생특성과 대응 시사점’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제주에서의 대비방안에 대해 그 내용을 밝혔다.

박창열 첵임연구원은 “지진 관련 근대기록 및 역사문헌, 연구문헌들을 살펴보면, 제주도 본섬 하부에의 지진 발생위험은 낮은 편이나, 주변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해일에 의한 연안지역(화순항, 사계항 등)의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우려했다.

“이때 파고 도달시간은 4시간 내외로 나타나고 있어 신속한 예·경보체계 및 피난대피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책임연구워은 제주지역(해역 포함)의 지진 발생현황, 제주도의 지진 위험도 등을 토대로 제주도의 지진 대응을 위한 시사점을 몇가지 제시했다.

“지진뿐만 아니라 대규모 재난 상황에 대비하여 주민들의 체감형 교육 및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위험지역, 주요 관광지 등에 대한 마을 단위의 피난대피 체계를 구축하고, 위험정보 안내시설, 대피시설 등의 점검 및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따라서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재난대응 민·관 협력체계 강화 및 안전의식 개선 유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창열 책임연구원은 “제주도는 섬이란 취약한 지정학적 여건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규모 재난상황에 대비하여 도내 유관기관과의 공조와 함께 민관의 협력을 통한 지진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