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비 그치면 꽃망울이 터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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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비 그치면 꽃망울이 터지려나?
  • 한라생태숲
  • 승인 2018.03.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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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비 그치면 꽃망울이 터지려나?  

               

 

 

이틀째 봄비가 촉촉하게 숲을 적시는군요.

숲은 잠시 숨을 고르는 듯 조용하지만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며칠 전 보았던 생강나무 가지마다 봉긋봉긋 솟아나온 잎눈과 꽃눈들이 어쩌고 있을지 여간 궁금한 것이 아닙니다.

 

 

 

 

꽃눈이 겨우내 걸쳤던 옷을 벗어던지고 보송보송한 털을 내보이며 반짝였는데 지금쯤 노란 꽃망울을 내보인 것은 아닌지?

 

생강나무는 잎과 가지에 방향성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가 나면 생강냄새를 내뿜습니다.

그래서 생강나무라고 불리게 되었지요.

무엇보다 이른 봄에 노란 꽃을 피워내며 봄을 알리는 목본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덧나무 또한 가지마다 촘촘하게 매달아 두었던 겨울눈들을 펼쳐보였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인지?

 

 

 

 

덧나무의 봉긋하게 솟아오른 겨울눈이 드디어 펼쳐지니 여러 갈래로 갈라진 날씬한 잎들이 모여 풍성한 꽃차례를 감싸 안은 형상을 이룹니다.

마치 연두색 부케처럼 보이지요.

 

 

 

 

덧나무는 딱총나무, 말오줌나무와 더불어 접골목이라고도 불립니다.

뼈를 붙이는 효능이 있다고 하여 줄기와 가지는 접골목(接骨木), 뿌리 및 근피는 접골목근(接骨木根), 잎은 접골목엽(接骨木葉), 꽃은 접골목화(接骨木花)라 하며 약용합니다.

 

아마 비 그치고 나면 생강나무가 먼저 꽃망울 터뜨릴 준비를 하고 그 뒤를 이어 덧나무가 꽃차례를 한껏 부풀려 놓겠지요?

물론 숲에는 이들과 더불어 봄을 화사하게 수놓을 준비를 하는 식물들이 많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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