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민 대변역할 포기..금수산장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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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도민 대변역할 포기..금수산장 통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3.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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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동의안’최종 의결
재석의원 31명 중 찬성 16명 반대 8명 기권 7명
 

제주도민의 눈과 귀가되겠다던 제주도의회가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동의안’이 통과되면서 도민의 대변자 역할을 포기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20일 오후 제35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투표 결과는 재석의원 31명 중 찬성 16명, 반대 8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다.

신화련금수산장개발(주)는 한림읍 금악리 일대 96만㎡ 규모(마라도면적의 3배)에 7,200억 원을 투입해 제주칼호텔 2배 규모의 700실 숙박시설과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신화련 금수산장개발계획의 내용을 보면 96만㎡의 사업부지에는 블랙스톤리조트 골프장 27홀 가운데 9홀이 개발부지에 편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동의안’의결되면서 제10대 도의회가 제주도정 감시와 견제능력은 물론 도민의 대변자 역할을 포기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제주경실련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골프장시설 부지를 개발부지로 허용하게 되면 앞으로 다른 골프장시설 부지의 숙박시설과 위락시설 등 허용요구로 이어져 한라산 중산간 난개발을 더욱 부추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자본 금수산장개발(주)와 합자회사를 경영한다는 블랙스톤 원모회장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후원회장으로 역할해온 사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6·13지방자치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부여당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이 중국자본 금수산장개발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추진하게 될 개발계획에는 골프장 시설이 포함돼 있어 골프장시설 부지가 관광단지개발로 허용될 경우 그동안 묶여 있던 중산간 골프장시설까지 난개발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의회는 행정부의 견제기관으로 제주도민의 올바른 여론을 반영해 반드시 부결시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 "만약 무력하게 중국자본 금수산장 관광개발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할 경우 뜻을 같이하는 제주도민과 함께 6·13 지방자치선거에서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신화련금수산장개발(주)는 금악리 일대 96만㎡ 규모(마라도면적의 3배)에 7,200억 원을 투입해 제주칼호텔 2배 규모의 700실 숙박시설과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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