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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사라지는 환경
역사유적 하례1리 망장포.. 진흙탕으로 변해(현장포커스)아름답던 포구,완전해체 공사판..개발 폐해 아닌가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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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3.25  00: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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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유물인 어로유적으로 이름난 하례1리 망장포 포구가 완전 해체 상태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포구는 1930년대 말에 인력으로만 축조한 것으로 시멘트와 돌로 만든 계단이 있었지만 지금은 전부 다 밀어 없애는 중이다.

특히 이곳에 지어진 방파제는 사라호 태풍때도 이상이 없을 정도로 단단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공사판으로 변해 누런 황토색깔이 가득한 진흙탕 항구로 변해버렸다.

 

   
 

 
 

이 망장포에 대해 고영철 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은 망장포는 “하례1리 마을 중심 바로 밑 언덕진 곳, '세기천'과 '밥주리빌레'사이에 망장포(망젱이)가 위치한다”고 밝혔다.

마을 이름이 '망젱이'이고 포구 이름도 '망젱이'이며 왜구의 침입이 잦아 봉화를 올린데서 유래 지금의 망장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이 포구에서 가장 가까운 望(봉수대)은 예촌망으로 같은 마을인 하례리 바닷가 조그마한 오름에 있다)

“구전에 의하면 그물을 많이 쳐 고기를 잡던 대표적 포구라는 의미에서 일제강점기에는 '강장포'로 불렸다”고 한다.

“지금은 공식적으로 망장포(網場浦)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그물을 펼쳤던 포구라고 하여 망장포(網張浦)라고 표기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는 설명이다.

고 회장은 “지형이 판판하기 때문에 고기를 잡는데 낚시보다 그물을 더 많이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냥 놓아두어도 될 역사유적이 옛모습을 잃지나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올레를 걸으며 찾은 이곳에는 그동안 올레꾼들이 다녔던 시멘트계단은 이미 다 사라졌고 기계가 포구 아래로 내려가 있었다.

그리고 주위 곳곳에는 시멘트 포대가 가득했다.

망장포에는 신당도 있다. 돈지할망당은 어부와 해녀들이 매월 초하루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며 제를 올리는 곳이다. 그 옆엔 바위그늘집자리 형태의 절벽이 있다.

고 회장은 “망장포는 한 칸 형으로 매우 단조로운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며 “제주도의 포구 대부분 두 칸이나 세 칸을 두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옛 포구 인근에 새로 현대식 포구가 만들어졌다는데 다시 이곳이 공사판으로 변해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다.

 

 

   

 

   
 

 
 

 
 

한편 이 포구 입구에는 “망장포는 고려조 말엽 제주도가 몽골의 직할지였을 당시 이 포구를 통해 제주에서 세금이란 명목으로 거둬들인 물자와 말 등을 원나라로 수송했던 데서 연유한 이름으로 일제강점기 강장포라고 바꿔 불렀다고 안내하고 있다.

구전에 의하면 이곳이 바닷가마을로 그물을 많이 친다 하여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예전에 왜구의 침입이 잦으니 이곳에서 왜구의 동태를 살펴 봉화를 올리는 등 방어시설이있었던 데서 망장포로 불렀다고 하는 설도 있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이처럼 역사적인 유물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마구 파헤쳐지고 있어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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