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태평양 취약해양생태계(VME) 보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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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태평양 취약해양생태계(VME) 보존 앞장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3.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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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VME 국제 워크숍에서 큰 주목 받아
▲ 취약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국제 워크숍(단체사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와 식량농업기구(FAO)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공동 개최한 국제 워크숍에서 취약해양생태계(VME*) 보존을 위해 노력한 활동과 연구 성과가 큰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취약해양생태계(VME, Vulnerable Marine Ecosytem)는 심해성 산호, 해면 등으로 구성된 곳으로 해양생물의 중요한 서식처나 산란처가 되는 생태계가 인간의 어업활동에 의해 쉽게 파괴가 될 수 있는 생태계 즉, 취약해양생태계를 뜻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저층어업의 옵서버 승선조사를 통해 수집한 과학자료를 분석, 북태평양 황제해산 해역의 심해 산호류 분포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그 연구과정에서 발견한 두 팔방산호 신종에 대해 발표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저층어업은 어구가 해저에 닿아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어업을 통칭하는 용어로서, 우리나라는 원양해역에서 조업하는 저층연승, 저층트롤 및 통발어업을 저층어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팔방산호 신종(2종)은 Callogorgia imperialis, Thouarella taylorae 등이다.

이들 산호류 서식처에 대한 연구 성과는 북태평양 VME 보존 및 관리를 위한 해양보호구역 설정에 매우 중요한 정보로 평가 받았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북태평양의 VME 연구 분야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NPFC 회원국의 과학자들과 함께 어업인과 옵서버를 위한 ‘NPFC VME 현장 분류지침서’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NPF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심해산호·해면 전문가들이 각국의 VME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 파손 또는 회복 해역의 현황을 공유하고 VME 보존 방안 등을 논의하여 권고안을 마련했다.

NPFC 회원국은 한국,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일본, 대만, 바누아투, 비회원국 위원회는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남태평양수산관리기구(SPRFMO),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등이다.

이번에 마련된 권고안은 NPFC SSC(소과학위원회)와 NPFC SC(과학위원회)를 통해 최종 관리방안 및 권고안이 검토되고, 마지막으로 NPFC 연례회의에서 채택하면 VME 보존 관리조치 방안으로 시행된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나라는 NPFC 설립 이전부터 취약해양생태계의 보호를 위해 UN 결의안에 근거한 조업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VME에 대한 우리나라의 과학적 기여도 향상을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해양생태계 보존과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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