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상징 동백꽃 훈풍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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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상징 동백꽃 훈풍 불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3.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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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골키퍼로, 4·3유족 어린이와 패널티킥 이벤트
 

제주자치도와 제주유나이티드는 ‘4·3 70주년’을 맞아 3월 31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4·3 전국화 홍보’를 위해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과의 경기 직전 ‘4·3 추모 및 4·3 알리기’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날 경기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상순 서귀포시장이 참석해 양팀 선수단을 격려했고, 본 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단은 물론 경기 관람자 모두가 4·3 영령을 위한 추모 묵념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선수단 입장 시 4·3 유족회 아이들 22명이 동백꽃 배지를 달고 가이드 보이 역할을 했고, 특히 이 날 패널트킥 이벤트가 펼쳐졌는데 원희룡 도지사가 콜키퍼로, 4·3유족회 아이(남·여 각 1명) 2명이 키커로 나서 깜짝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K-리그에서 4·3 추모의 시간이 공식적으로 행해진 것이 최초라며 매우 뜻깊은 자리다”라며 제주유나이티드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원 지사는 “사흘 뒤면 제70주년 4․3추념일인 만큼 추념식이 열리는 4․3평화공원을 비롯해 제주 곳곳의 4․3 현장을 찾아 4·3을 기억하고, 4․3의 역사와 교훈을 마음에 새겨주시기 바란다”며 4·3 70주년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 날 경기장 주변에서는 4·3유족회청년회(회장 김창범)은 4·3홍보부스를 운영,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였고, 홍보 리플릿, 4·3 홍보 소책자를 경기 관람자에게 배부하여 4·3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또한 이날 백호기대회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는데, 오현고등학교와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서는 경기 전 4·3 추모 묵념을 하는 1분 동안 오고에서는 4·3 70주년, 일고에서는 4·3을 바디 섹션으로 표현해 4·3 추모기간의 의미를 더하며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고등학교 학생회 연합회 학생 20여명이 경기 전 제주종합경기장 주변 세 곳에서 오전, 오후에 걸쳐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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