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녹색페달을 밟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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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녹색페달을 밟자 !!
  • 이연수
  • 승인 2011.04.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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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보호담당)



이연수(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보호담당)
최근 들어 신문, TV 등 각종 언론매체에서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등에 대한 기사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의 현안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0%는 수송부문에서 발생하며, 자동차의 75%가량은 자가용이라 한다.

자가용 대신 자전거를 가까이 한다면 그것이 곧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지구 사랑이며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홍수를 이룬 도심에서 자전거 타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많은 이웃들과 함께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중국의 베이징처럼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당당하게 도로 위를 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의 경우 자전거를 이용한 거리는 대략 약 1~3km정도라 한다.

그런데, 주행거리가 1~3km인 승용차도 25%나 된다고 한다. 5km 이하는 44%. 절반에 가까운 승용차가 자전거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 짧은 거리를 운전으로 다닌다는 뜻이다.

서울과 비교해 보면 우리 지역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할 것이다.

서귀포시는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되어 100억원의 보조사업비를 자전거 인프라시설 등 확충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 한다.

자전거를 타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다.

하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세계 6위의 석유 소비국으로 하루 223만 배럴의 석유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차량이 32%를 소비하고 있다.

자전거는 석유가 필요 없는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교통수송 분담율이 10%만 되어도 자동차 운행 감소로 인한 유류절약 효과가 연간 2조원 정도가 된다.

둘. CO2감축을 위한 교통 대안이다.

대기 오염의 70%는 자동차 매연으로 자동차는 대기오염의 주범이다. 자가용 100km 운행시 CO2배출량이 15~17kg발생 하는데, 이는 30년생 낙엽송이 CO2를 1년동안 흡수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다시 말해 자전거 1km를 타면 CO2는 150~170g을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 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다.

녹색교통 수단인 자전거는 도시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동차 1대 주차할 공간이면 자전거 20대를 주차할 수 있고, 승용차 1대 통행할 공간이면 자전거 8대가 통행할 수 있다.

만일 자전거 교통수송 분담율을 현재 2.4%에서 10%로 올리면 도심의 차량속도가 현재보다 1.5배 증가하고 40만대 분의 주차난도 해소할 수 있다.

넷. 건강한 몸을 만든다.

자전거는 전신을 이용하는 유산소 운동이며, 근력강화, 심폐기능 향상 및 유연성을 동시에 길러 준다.

체중 70kg인 성인이 1시간정도 자전거를 타면 320~560kcal가 소비되어 다이어트는 물론 무릎 관절염과 허리디스크에도 좋은 운동이다.

야외 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이 계절에 청정 해안길로 가족과 함께 “CO2 다이어트를 위한 녹색 페달 밟기”에 동참해 보심이 어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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