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찬란한 봄빛  

               

 

 

온몸에 하얀 털이 복슬복슬한 흰괭이눈이 샛노란 빛으로 숲을 밝힙니다.

 

 

 

 

아침햇살이 이미 밝지만 꽃은 더욱 찬란한 빛을 발산하며 그 밝음을 뛰어넘으려 하는군요.

노력이 가상하기도 하지요?

 

 

 

 

 

고개를 들어보면 어느새 돋아난 때죽나무 잎들도 아침햇살을 머금고 밝은 빛을 내고 있습니다.

 

 

 

 

비단 때죽나무만 그렇지는 않겠지요?

숲이 찬란하네요.

 

 

 

 

마치 밝고 고운 물감을 흩뿌려놓은 것처럼 아롱진 숲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어느새 잎을 펼친 으름덩굴은 잎 사이에서 동그란 꽃봉오리를 내보이며 고운 풍경에 예쁨을 더하고 있군요.

 

 

 

 

아, 으름덩굴 줄기 밑 부분으로 갈색 물체가 홀연 날아들어 무엇인가 살펴보았더니 가는실잠자리입니다.

가는실잠자리는 성충으로 월동을 합니다.

아직 몸빛이 갈색이지만 조금 있으면 청색으로 변하여 짝을 찾아 연못주변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봄볕이 유난히 좋은 날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