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개월,수월한 날 단 하루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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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개월,수월한 날 단 하루도 없었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4.30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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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주년 특별대담)우근민 제주도지사에 듣는다
"환경과 경제 통합,3대 환경정책 엄정 수립 추진"

 

우근민 제주도지사
"취임 후를 돌아 보면 지난 10개월간 결코 수월하게 넘어온 날들이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신은 인간에게 극복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준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성숙한 도민의식과 제주발전에 대한 도민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발전의 동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최근 제주도의 수많은 환경현안들과 직면하고 있다.

본지는 창간2주년을 맞아 우근민 지사가 취임식에서 '선 보전 후 개발'을 선언, 환경 우선정책을 표방한 내용을 토대로 제주환경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보고자 고현준 취재본부장과 특별대담의 시간을 마련했다.


우 지사는 본지가 제시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제 우리 모두 힘을 모으고, 마음이 하나가 되면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반드시 이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제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도민의 신뢰를 얻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다음은 우근민 지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제주환경일보 창립2주년을 맞아 특별히 대담에 응해 주셔서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취임 1주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을 회고하신다면 가장 역점을 둔 일들이 무엇이었는지요.


"6년여 동안 자연인으로 지내면서 도민중심의 제주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바라시는 것은 변화와 개혁, 새로운 경제성장, 도민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

그래서 취임 후 이제 10개월 되고 있는데요. 우선적으로 사회적 갈등해소와 공평한 기회의 보장을 통한 행정의 신뢰회복에 힘을 쏟았습니다. 특히 경제 저성장의 위기, 사회통합의 위기, 재정의 위기, 미래비전의 위기라고 하는 제주의 4대 위기 극복을 위해 도민역량을 모으는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제주의 성장과 분배의 걸림돌이 되어왔던 불합리한 요소들이 상당 수준으로 해소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토대로 우근민 도정은 경제살리기, 일자리 창출, 서민복지 향상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경제는 수출진흥과 외국인관광객 유치 전략 추진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차원의 경제외교와 마케팅은 더욱 확대해왔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주한대사와 여러 차례 면담을 가졌고, 사할린 주지사와 경제교류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바오젠 기업 1만명 규모 인센티브 투어단 유치는 제주 마이스산업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발판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첨단녹색 신성장산업 육성은 10년 후 제주의 미래 생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가 향토자원을 활용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은 물, 식품, 한방․바이오, 신재생에너지, 프렌차이즈 등입니다.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지정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는 가운데 중앙정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제주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확대를 결정하였습니다. 두산중공업 등과 체결한 해수담수화 스마트워터 실증단지 협약을 토대로 실증단지 조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력기술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특히 지난 4월 28일 세계적인 글로벌 대기업인 포스코와 ‘녹색성장과 해양비즈니스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세계적인 글로벌 대기업들이 이제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도전과 변화를 통해 제주도민들께서도 제주 미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 보전 후 개발정책을 취임식에서 천명하였습니다. 도민들의 기대가 많은 사안이기도 합니다만 도지사로서 이 부분에 대하여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


"세계경제와 국가정책이 지향하는 흐름과 정책 방향이 제주가 갖고 있는 가치와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주의 환경과 동식물 자원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증한 자연과학분야 타이틀,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가진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밖에 없고, 제주도 밖에 없습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자연환경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선조들이 현재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신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민 여러분께서 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주신 결과입니다. 오히려 저는 도민 여러분들께 후한 점수를 드리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저는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제주를 온전하기 물려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는 ‘선보전 후개발’이라는 강력한 환경보전 원칙을 적용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환경과 경제의 통합, 주민참여의 활성화, 갈등의 사전예방 등 3대 방향에서 환경정책을 엄정하게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가 시행하고 있는 관리보전지역(GIS) 생태보전등급 제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선진화된 시스템이라고 자신합니다. 유네스코 3대 인증 브랜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세계자연유산관리단도 새로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제주만이 갖고 있는 곶자왈, 오름, 습지 등 환경자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환경자원총량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환경보전관리에 힘쓰겠습니다"




-2014년 수출1조원시대 개막이라는 도전적인 수출전략을 마련 추진하고 있는데, 수출다변화 등 제주도의 수출전략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습니까?



"현실적으로 수출에 성공한 나라와 지역들이 잘 살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수출정책은 울산, 거제, 창원과 같은 중공업 도시들과는 크게 다릅니다. 제주의 청정환경, 향토자원, 농수축산물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수출상품을 만들어 파는 것입니다. 세계경제와 정부정책이 주력하는 녹색성장과 웰빙상품은 제주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수출진흥을 위해 수출인프라 구축, 수출기업 육성, 수출전략상품 개발, 신흥 수출시장 개척 등을 구체적인 4대 수출전략으로 정했는데요. 수출기업은 2010년말 기준 120개에서 2014년까지 300개로 확대하고, 수출상품은 58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수출시장은 31개국으로 50개국 이상으로 다변화하는 중입니다.

특히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글로벌 물류기업인 삼성물산에 공무원을 파견해 무역실무와 수출상품 발굴을 익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4월에는 한국무역협회 제주사무소가 개소해 수출유망상품 개발과 컨설팅, 해외 마케팅 등을 협력하고 있습니다. 4월 8일 인도네시아 홈쇼핑 회사인 (주)레젤과의 업무협약으로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권으로 제주상품 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수출실적은 기록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009년에 비해 30%가 증가한 3억4,800만불 어치를 지난해 말 수출했는데, 그래서 올해 수출목표였던 당초 3억5천만불에서 4억불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제가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제주기업들의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사실입니다. 틈만 나면 수출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대화를 많이 하고 있는데, 제주상품을 수출해서 성공을 자신하는 기업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출의 사각지대로 인식됐던 제주가 수출로 잘 사는 지역이 될 날도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왜 도전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른 후보지들과 비교해 제주만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다는 것은 제주자연의 가치를 세계인들에게 검증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제주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대한민국은 친환경 국가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됩니다.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실제 세계 7대 자연경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2007년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선정된 페루 마추피추 관광객은 70% 증가하고, 멕시코 마야유적 방문객은 75% 증가했습니다. 1년 만에 관광객이 그렇게 늘어난 것입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하고 있는 최종 후보지 28곳 모두 유명하고 아름다운 곳들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가치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제주도가 유일하다고 자부합니다. 제주 자연의 매력은 세 가지를 우선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전 세계에서 제주도 밖에 없습니다. 둘째, 세계 7대 자연경관 예비심사 기준으로 제시된 섬, 화산, 해변경관, 동굴, 국립공원 등 분야별 일곱 가지 테마를 충족하는 곳도 제주도 뿐입니다. 셋째, 제주는 인간과, 자연, 문화가 밀접하게 공존하는 곳입니다. 대표적으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해녀문화는 세계적인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환경오염이 되지 않은 청정지역입니다. 이에 맞춘 산업이 발전하려면 친환경 녹색기업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제주도에서 유치하고자 하는 IT, BT, 신재생에너지 등의 사업체들은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


"앞으로 녹색에너지가 석유에너지를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에너지 발전단가와 화석연료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배러티(Grid Parity) 시대가 수년 내에 도래한다고 합니다. 제주가 갖고 있는 물, 생물자원, 바람과 같은 청정에니지 등의 다양한 가치는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외 기업들의 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미래비전 프로젝트로 첨단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를 추진해왔습니다. 자연․생태자원을 과학기술과 융합시켜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실하게 육성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첨단과학기술과 접목한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야말로 제주가 집중해야 할 산업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12월 14일 한국전력기술회사와 협약을 맺고 4,500억원을 투자하는 국내 최대 102㎿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는 SK, KT 등 12개 컨소시엄, 168개 기업, 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및 부품소재 제주기업 육성, 관련 기업유치 확대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첨단건강산업은 제주의 또 다른 브랜드로 육성중입니다. 5대 향토자원 성장산업, 건강․뷰티산업,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제약산업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역경제권사업으로 코스메틱벨리 조성사업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도가 유치한 IT․BT기업은 (주)EMLSI, (주)라이브켐 등이 있습니다. 특히 EMLSI는 지난해 매출 500억원, 기술로열티 120억원 확보 등 성장세가 빠릅니다. (주)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4년부터 제주이전을 시작해 오는 8월 본사 완전이전이 이뤄집니다.

의약품 제조업체인 한국BMI도 올해 제주로 이전했습니다. 또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2개 IT기업이 올해 입주하고, IT․BT, R&D분야 12개기업이 건축과 이전신청을 해놓은 상황입니다. 지난 2월에는 한․중․일 I-Biology 연구소 설립을 위한 MOU가 체결됐습니다. 이 연구소에서 의생명, 바이오에너지, 해양생물학분야 연구가 본격화되면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녹색기업들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제주의 목표와 전략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를 기회로 해서 제주도 산업체계를 바꾸고 싶습니다.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입니다. 그런데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한다면 제가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그리드는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입니다. 특히 제주는 에너지와 IT 융합기술인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국가단위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지정된 것은 세계에서 제주가 처음입니다. 저는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에 참여한 기업들이 새로운 녹색성장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을 했고, 정부에서도 지난 1월 21일 스마트그리드사업 활성화계획을 발표해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제주시내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로 발전할 수 있는 준비를 잘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2013년까지 마무리되는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제주전역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스마트그리드 아일랜드’를 2020년 조성하는 계획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제주기업들의 스마트그리드 표준기술과 연계한 응용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응용한 해수담수화, 축산, 수산양식, 전기자동차, 식품개발 등에 있어서 제주도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제주도를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상용화와 수출산업화, 글로벌 표준화의 메카로 만들어 나간다는 의지를 가지고 정부, 관련 기업과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제주 올레길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환경과 건강을 함께 생각하는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가 세계적 추세입니다. 제주올레를 세계인의 길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제주도는 환경자산의 가치를 보전하는 것을 근간으로 해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주발전의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의 저탄소 관광을 선도하는 자원 가운데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 코스가 크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주 올레길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니라 생태, 문화, 농업, 휴양, 치유 등을 모두 결합한 체험관광 자원입니다. 제주 올레길이 일명 ‘치유의 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듯이 이미 많은 방문객들에게 명상과 휴식, 마음의 치유,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0년 한국관광의 별 브랜드 대상에 ‘제주올레’를 선정하였고, ‘제주올레’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9년 최대 히트상품 8위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치유의 길, 제주올레’를 세계적인 도보여행의 명소로 키우고자 합니다.

제주올레의 방향은 개발 일변도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탐방 관광객들이 제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그러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레 길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날것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지친 삶에 위로와 감동을 주는 방향으로 제주올레길의 정체성을 가꾸어 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세계자연유산 생물권 보전지역 지질공원 인증 등 트리플 크라운 지역이라는 명성이 힘입어 다각적인 개발유혹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연의 원형과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공원은 활용을 중요시하는 제도이지만 핵심지역 또는 대표명소들이 먼저 보호되는 것을 전제로 해서 활용이 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등의 세계자연유산지역과 9개의 지질공원 대표명소, 효돈천, 영천, 문섬·범섬·섶섭 등 생물권보전지역들은 모두가 국가지정문화재로 「문화재보호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 외 자연환경은 「자연공원법」과 「도시공원법」, 「하천법」 등에 따라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지역은 문화재청 지침에 따라 2009년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용기준」을 마련하여 국가지정문화재 보호구역 500m이내 지역에 등급을 설정하고, 재산권과 문화재 보존을 충족하는 법안을 제정했습니다. 제주특별법으로도 생태계와 경관, 지하수 자원 등을 이중삼중으로 철저히 보전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도민들께서 염려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농약과 비료사용 등과 같은 일들이 제주도를 오염시키고 있고 친환경농축산물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토질을 정화시키기 위해서는 10년이상 오직 친환경 농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하수 까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제주도를 무농약 도시 등 친환경도시로 선언하실 용의는 없으신지요.



"‘청정’은 제주 최대의 경쟁력입니다. 제주 화산암반수가 인기를 끌고, 제주 흑도새기가 비싸게 팔리는 이유는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가 또 다른 제주의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것이 첨단건강산업도 청정환경, 청정 1차산업이 근간이 돼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근민 도정은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우선 시책으로 친환경농업을 제시했습니다. 친환경 농업 규모를 지금의 4%에서 2014년까지 15% 이상으로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에 크게 의존했던 농업관행과 방식을 바꿔 청정 환경과 토양 그리고 지하수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친환경농법을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2008년 수립된 친환경농업육성계획의 실효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해 적용해 나가겠습니다. 녹색성장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서 친환경농업의 생산과 유통 마케팅을 내실 있게 전환하겠습니다.

친환경비료, 녹비작물 종자대, 친환경농자재 지원사업 등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도내산 가축 분뇨의 자원화와 사용 확대를 위하여 가축분 퇴비 반값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합성농약과 화학비료의 현재 사용량을 40%이상 감축하는 것을 세계환경수도 조성 관련 기본계획에 포함하여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이 기회를 빌어 세계7대자연경관 도전 등 도민여러분께 제주도지사로써 현안문제들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은 인간에게 극복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준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지난 10개월간 결코 수월하게 넘어온 날들이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만, 성숙한 도민의식과 제주발전에 대한 도민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발전의 동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구제역 위기를 슬기롭게 넘었습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도전은 국가적 아젠다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던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극적으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제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고,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힘을 모으고, 마음이 하나가 되면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반드시 이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도민의 신뢰를 얻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우근민 지사는 최근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해군기지 문제와 롯데리조트 문제 등 환경현안에 대한 해결방안과 개발론자의 환경부서 근무 문제 등 인사관련사항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해 오지 않았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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