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봄비 머금은 숲
상태바
『한라생태숲』 봄비 머금은 숲
  • 한라생태숲
  • 승인 2018.04.05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봄비 머금은 숲  

               

 

생태숲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기온도 어제보다는 쌀쌀한 편이고요.

하지만 봄비 머금은 숲은 아주 활력이 넘쳐흐르는군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숲의 모습이 아주 놀랍습니다.

 

 

 

 

어느새 꽃잎을 거의 떨어뜨리고 잎이 무성해진 세복수초 사이로 현호색, 중의무릇, 풀솜대, 개족도리풀 등이 경쟁하듯 튀어나오는 모습이 활기찹니다.

 

 

 

 

열매를 매달고 있는 벌깨냉이 곁에선 점박이천남성 꽃도 불쑥 고개를 내밀었지요.

 

 

 

 

넓게 펼쳐진 큰괭이밥 잎 가장자리를 따라 대롱대롱 매달린 물방울들이 영롱한데 그 위쪽으로 꽃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수술만 흔적처럼 남은 꽃이 보이는군요.

막 펼쳐지려는 꽃봉오리를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매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길게 뻗은 중의무릇 잎에 턱을 괴고 있는 연복초 꽃도 보입니다.

 

복수초 근처에서 자라던 것이 복수초를 캘 때 같이 달려 나왔다고 하여 연복초(連福草)라는 이름을 얻게 된 식물이지요.

 

 

 

 

연복초는 산기슭 습윤한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4-5월 황록색으로 피는데 줄기 끝에 5개 정도가 모여서 머리모양꽃차례를 이룹니다.

특이하게도 가장 윗부분의 꽃은 꽃부리가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이 8개인 반면 옆쪽에 달린 꽃들은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이 10개입니다.

 

빗방울 아롱진 봄 숲에서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연복초 꽃이 한창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