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부적절한 행위로 인하여 신문, TV 등 각종 언론매체에 지탄을 받을 때마다 청렴이 강조되곤 한다. 물론 소수의 공직자가 저지른 비리가 대다수의 공직자가 부정부패한 이미지로 비춰지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기도 하다.
공직자들의 부적절행위가 쉽게 근절되지 않고 만연히 자리잡고 있는 이유가 혹자들은 청렴의식이 부족하거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곤 한다.
지난해 『성공조건으로서의 청렴』이란 사이버 교육을 받을 때가 언뜻 생각이 나는데, 영국의 뉴캐슬대학 연구팀에서 실험한 내용으로, 학교 구내식당에 무인판매점을 설치해 커피, 우유 등을 판매하는데 무인 판매대 옆에는 돈을 넣을 수 있는 박스를 두고 첫째 주 기간에는 꽃사진을, 두 번째 주 기간에는 사람의 눈을 그린 사진을 붙인 다음 매출액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놀랍게도 사람의 눈 사진을 붙여 있던 그 기간이 매상이 약 3배가 많았다고 한다. 이런 결과가 도출된 이유가 어느 누군가가 어디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한다.
즉, 누군가라는 대상이 종교의 신, 가족, 형제, 친구 등이 될 수 있듯이 나를 항시 주시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은 좋지 않은 유혹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제도적인 강력한 규제도 필요하겠지만, 우선 공직자들의 올바른 마음가짐과 청렴 실천이 공정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줄 버팀목일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청렴은 민원인에게는 가족처럼 친절하게 대하고, 업무를 처리할 때는 조금의 사사로움이 없이 공명하고 명확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또한 절제된 생활, 질서, 올바른 언행 등 도덕성 기반을 둔 신뢰를 지키는 것이다.
청렴을 실천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부터 생각을 전환하고 올바른 마음가짐과 좋은 습관을 가지려는 노력이 있다면 청렴함은 저절로 따라오게 될 것으로 참다운 공직자 상을 기대해 본다.
청렴의 실천은 나 자신부터 시작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