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야기]쇠머리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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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이야기]쇠머리알오름
  • 홍병두 객원기자
  • 승인 2018.04.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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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 87.5m 비고:30m 둘레:792m 면적:47,292㎡ 형태:원추형

쇠머리알오름

별칭: 망동산. 난봉(卵峰). 난악(卵岳)

위치: 우도면 천진리 산 19-1번지

표고: 87.5m  비고:30m  둘레:792m 면적:47,292㎡ 형태:원추형  난이도:☆☆

 

 

기슭과 등성은 새촐들의 터전이 되었고 봉우리 한쪽은 망자들의 영원한 안식처로 변한...

 

우도에는 두 개의 오름이 있으며 각각 쇠머리와 쇠머리 알오름(망동산)이라 부르는데 쇠는 소(牛)의 제주 방언이다. 알오름인 망동산은 이 오름에 오르면 망을 볼 수가 있어서 붙여졌으며 일반적인 알오름 등과 마찬가지로 난악(卵岳)으로 표기를 하고 있다.  

제주의 본도에서 만나는 오름들과 비교를 할 때 쇠머리의 정상부에서 이어지는 말굽형 화구와 원추형의 알오름을 확인할 수 있으나, 두 화산체의 존재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특성상 복합형으로 구분을 하고 있으며, 이는  화구의 특성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식별을 할 수가 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알오름은 쇠머리가 생겨난 후 다시 재 폭발로 인하여 생겨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름의 화구 안에 다시 오름이 생겨난 형태로 볼 수가 있는데, 이 알오름은 화구구(火口丘)이며 이처럼 두 개의 화산체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단성의 이중식 화산이라고 하는 내용을 자료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이 두 오름과 관련하여 요약을 한다면 응회환인 쇠머리는 해양 환경이 얕은 바닷속에서 만들어진 수중 분화 활동의 산물이며, 화구구인 망동산은 육상 분화 활동의 산물인 스코리어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이다.

두 화산체의 존재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특성상 복합형으로 구분을 하고 있으며 화구의 특성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식별을 할 수가 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알오름은 쇠머리가 생겨난 후 다시 재 폭발로 인하여 생겨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  

이 두 오름과 관련하여 요약을 한다면 응회환인 쇠머리는 해양 환경이 얕은 바다 속에서 만들어진 수중 분화 활동의 산물이며, 화구구인 망동산은 육상 분화 활동의 산물인 송이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이다. 

쇠머리의 표고는 132.5m이고 망동산(卵岳)인 알오름은 표고가 87.5m이고 비고(高)는 30m로서 원추형 화산체임을 뚜렷하게 알 수가 있다.

 

 

-쇠머리 알오름 탐방기-

쇠머리의 표고는 132.5m이고 망동산(卵岳)인 알오름은 표고가 87.5m이고 비고(高)는 30m로서 원추형 화산체임을 뚜렷하게 알 수가 있다. 사실상 알오름 정상부에 올라서 화산체를 살피는 일은 불필요하다.

쇠머리를 오르는 동안 내내 볼 수 있기 때문이며 산자락이나 정상부에 이렇다 할 숲이 우거진 것도 아니다. 알오름에는 곱게 자란 새촐들이 대부분이고 등성 아래의 일부 지역에만 소나무를 비롯한 일부 잡목들이 자라고 있다.

이렇게 민둥산처럼 환경이 이뤄진 데는 역시나 산 체의 내부가 대부분 스코리어가 차지하고 있어서 뿌리 깊은 나무들의 식생이 어려운 때문이다. 오름이라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눈여겨 볼 필요조차 없지만 봉긋하게 솟은 산체는 어엿한 오름의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화구구의 모습은 알오름 그 이상의 존재로 여길 정도이다. 또한 다른 편에서 바라본 망동산은 오름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공동묘지라고 해도 될 법하다. 대부분 우도를 터전으로 한 평생을 살다가 떠난 망자들이 마지막으로 자리를 잡았다.

섬에서 살다가 섬에 묻힌 망자들을 받아준 망동산은 오름으로서의 가치나 존재보다는 영혼을 받아들이고 넋을 기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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