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감귤원 휴식년제에 자발적인 참여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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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감귤원 휴식년제에 자발적인 참여를 바라며
  • 강태호
  • 승인 2011.05.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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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호(서귀포시 남원읍 주무관)


강태호(서귀포시 남원읍 주무관)
감귤원 휴식년제는 감귤이 과잉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의 5~7월에 열매를 전부 따냄으로써 여름순을 발생시켜 이듬해에 상품규격의 열매를 많이 달리게 하여 소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며, 실천 농가에 열매따는 인건비 명목으로 1ha당 120만원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의 감귤생산량 감산을 위한 추진실적을 보면 간벌은 690ha 계획대비 신청은 971ha(141%)를 초과 신청되어 735ha를 간벌 107%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지만, 감귤원 휴식년제사업은 많은 홍보와 참여촉구에도 불구하고 660ha 계획대비 신청은 336ha(51%)로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간벌에 비해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휴식년제사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간벌 또는 휴식년제사업 참여의 목적이 현재 신청상황을 고려해 볼때 사업참여시 주어지는 FTA사업 신청시 실적확보에 있지 않나 생각되어 조금 씁쓸하게 생각되어 진다.

농가의 안정적인 감귤 생산 및 농가 소득 향상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감귤원 휴식년제 사업은 간벌, 열매솎기, 폐원 등의 사업과 더불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올해는 감귤 해거리 현상으로 사상 최대의 풍작이 예상되는 만큼 농가 스스로가 열매를 전부 따버리는 휴식년제에 적극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한 농가의 힘은 미약하지만 농업인 모두가 면적대비 일정량의 열매를 전부 따 버린다면 농가 스스로의 자부심뿐만 아니라 노동력 및 경제적인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과잉생산 예방으로 농업인 모두가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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