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곱디고운 백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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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곱디고운 백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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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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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곱디고운 백작약  

               

 

 

동그란 꽃봉오리들이 조금씩 조금씩 부풀어 오릅니다.

 

 

 

 

백작약 꽃이 피어나려는 모양입니다.

느린 듯 하지만 빠른 속도로 펼쳐지려는 꽃 앞에서 봉오리를 바라보는 사람이 괜히 안달입니다.

지금 모습도 충분히 예쁜 것을 왜 그렇게 펼쳐진 모습에 집착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마음으로 가슴조립니다.

 

 

 

 

아, 드디어 꽃잎이 벌어지려 하는군요.

 

 

 

 

아아, 바위 뒤편에선 벌써 꽃잎을 펼친 꽃이 있었습니다.

 

 

 

 

새하얀 꽃잎을 다소곳이 펼친 꽃 안에는 끝이 뒤로 젖혀진 암술과 그를 감싸듯 펼쳐진 수술들이 담겨져 있더군요.

꽃이 핀 모습이 저리도 정갈하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겠지요?

백작약 꽃이 핀 모습은 그저 곱기만 합니다.

 

 

 

 

꽃이 진 후 맺히는 열매의 모양이 특이합니다.

사실 다소곳했던 꽃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적잖이 놀라게 되지요.

긴 타원형 열매가 익으면 봉선을 따라 열매껍질이 벌어져서 안에 들어있던 열매들이 노출됩니다.

붉은 열매껍질 안에 들어있던 열매들 중에는 자라지 못한 붉은 종자와 거무스름하게 익은 종자들이 줄을 지어 있지요.

다양한 모습을 지닌 식물이지요?

 

 

 

 

다소곳한 모습의 꽃 사진으로 돌아와 봅니다.

역시 나무그늘 아래서 새하얗게 펼쳐진 꽃이 곱디곱습니다.

백작약 꽃을 내려다보는 키 큰 나무 꼭대기에서 휘파람새가 신나게 지저귀다 날아가는군요.

 

백작약(Paeonia japonica (Makino) Miyabe & Takeda)의 학명 중 속명 Paeonia는 그리스신화 중 의약의 신인 Paeon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뿌리가 약용으로 사용된 것에서 유래됩니다.

 

 

 

(글 사진 한라생테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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