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19일 현재 방치견 등 30마리 포획
섬속의 섬 우도에는 으르렁 대며 주민과 관광객을 위협하는 유기견들로 골칫거리다.
이에 따라 우도면(면장 한정우)은 관내 관광지인 검멀레, 하고수동해안, 우도 초․중학교 및 마을안길 주변을 배회하는 방치견으로 인해 아동, 노약자 및 관광객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유기동물포획을 강력히 추진한 결과 30마리를 포획했다.
19일 우도면에 따르면 이번 유기견 포획을 위해 유기동물 포획단과 협업, 올해 1월부터 19일 현재까지 방치견 등 30마리(지난해 92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획된 방치견은 소유자가 확인 될 경우 즉시 반환하고 인식표 착용 지도 및 묶어서 키울 수 있도록 계도조치 하고, 포획된 유기견은 유기동물구조단으로 보내진다.
우도면은 오는 9월까지 집중포획기간을 정해 유기동물구조(포획)단과 면사무소에서 자체적으로 포획틀, 마취총 등을 이용한 수시포획을 하는 등 유기동물 포획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반려견 주인들의 안일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유의사항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포획된 유기견은 교화과정을 거쳐 농가에서 멧돼지와 노루 등을 쫓는 경비견으로 분양을 검토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정우 우도면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방치견 등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포획, 중성화 시술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주민 및 관광객 안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 면장은 “동물등록제 활성화 등 체계적인 반려동물 관리로 유기동물 발생시 안전하게 견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동물복지 증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는 반려견 소유주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반려동물 동반 시 유의사항을 담은 현수막을 제주시 관내 공원 180여 곳 주변에 게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