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화사한 산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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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화사한 산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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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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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화사한 산철쭉  

               

 

 

봄볕 아래 화사한 꽃 중에는 산철쭉 꽃이 있습니다.

지금 생태숲에는 산철쭉 꽃이 아주 곱게 피었지요.

 

 

 

 

봄볕이 좋으니 연분홍 꽃을 찾아 날아드는 곤충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호랑나비가 어디선가 훌쩍 날아와 꽃의 가장 깊은 곳으로 긴 대롱을 밀어 넣습니다.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았더니 이번에는 호박벌이 꽃 속을 더듬고 있습니다.

온몸을 덮고 있는 털에는 온통 노란 꽃가루가 달라붙어있더군요.

 

 

 

 

그 보다 더 육중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았더니 역시나 온몸에 꽃가루를 덕지덕지 붙이고 다니는 어리호박벌이 꽃 탐방 중입니다.

긴 대롱이 없으니 막무가내로 꽃 속으로 파고들 수밖에 없는 수고로움을 감내하면서도 벌들은 부지런히 꽃을 찾아 돌아다닙니다.

다행히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으니 번거로움보다는 흥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산철쭉 꽃은 4-5월에 핍니다.

가지 끝에 2-3송이가 달리는데 연한 홍자색 꽃부리는 깔때기모양을 하고 있으며 꽃잎 안쪽에는 진홍색 반점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꽃부리 밖으로 기다란 수술과 암술대가 활주로처럼 뻗어 나와 있지요.

참, 꽃줄기와 꽃받침에 끈적끈적한 액이 묻어 있어 간혹 꽃 주변을 맴돌던 파리나 개미, 각다귀 같은 곤충들이 달라붙어 곤욕을 치르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나무 그늘에서도 산철쭉 꽃이 피기 시작하지만,

 

 

 

 

아무래도 숲 가장자리에서 먼저 피어난 꽃들이 화사함을 뽐내며 곤충들을 유혹하고 있지요.

물론 화사한 꽃에 이끌리는 것은 곤충뿐만이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맑은 봄볕이 산철쭉을 더욱 더 화사하게 만드는군요.

산철쭉의 매력에 흠뻑 빠져듭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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