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동물 쇼 전면 금지하겠다"
상태바
고은영 "동물 쇼 전면 금지하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4.23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13제주도지사에 출마하는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23일 "오는 24일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라며 "동물실험을 제주에서는 전면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해 제주지역에서의 동물실험도 막겠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하루에 무려 7900마리의 동물이 각종 실험으로 희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 1분마다 5마리가 넘는 동물이 실험으로 죽어가는 셈"이라며 "동물실험은 우주비행에서 신약개발, 화장품과 같은 제품의 독성실험을 비롯해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서도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22일부터 시행된 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이 장난감 완구 같은 존재가 아니라 정서적 교감을 통해 상호 소통하는 인생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법"이라며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생명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존엄성을 헤친다는 동물실험도 이제는 멈춰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제주도는 어떤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23일 제주특별자치도 경관위원회는 제주동물테마파크를 조건부 의견을 달고 통과시켰다"며 "동물테마파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곶자왈 일대 58만㎡ 부지에 사자·호랑이·코끼리 등의 맹수 관람시설과 4층 규모의 호텔 120실(9413㎡), 동물병원, 사육사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추진돼 온 사업이다. 동물복지 논란을 비롯해 동물원의 폐지까지 대두되는 마당에 제주에서는 곶자왈을 파괴해 신규로 동물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승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는 지금까지 동물보호에 대한 뚜렷한 정책 없이 관광을 위해서는 뭐든 좋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동물 쇼가 동물학대로 금지해야 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제주도에서는 여전히 동물 쇼가 진행되고 있다"며 "동물 쇼의 천국이라는 오명까지 지닌 지역이 되어 가고 있고,  공장식 축산업으로 인해 지역 내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대 실험동물센터를 비롯한 곳곳에서 동물실험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제주는 지금까지 동물보호에 있어 뚜렷한 정책이나 입장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며 "특히 제주는 관광으로 인해 동물보호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개념 없는 양적관광을 생태와 동물보호에 초점을 맞춘 질적 관광으로 전환해 제주에서 동물 쇼를 전면금지하고 동물테마파크는 관련법을 검토해 추진을 막겠다"며 "아울러 실효성이 의심되는 동물실험을 제주에서는 전면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해 제주지역에서의 동물실험도 막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