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담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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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담팔수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4.2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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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담팔수

 

문화재청은 서귀포시 '강정동 담팔수(濟州 江汀洞 담팔수)'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4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2013.4.26일 지정)

천연기념물 제162호 '제주 도순리 녹나무 자생지' 내에 있는 강정동 담팔수(담팔수과에 속하는 상록교목)는 강정천의 내길이소(沼) 서남쪽에 위치한 내길이소당(堂)의 신목(神木)이다.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는 제주 민속대상 신목(神木)으로 민속적, 문화적 가치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령이 약 500년으로 추정되고 높이가 11.5m로 국내 자생하는 담팔수 중에서는 규모가 크고 수형도 매우 독특해 생물학적 가치가 크다고 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한 천연기념물 '제주 강정동 담팔수'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유산으로 보존,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담팔수는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나무로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일대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다.

 

담팔수는 우산 모양으로 생겨서 아름다우며 일년내내 단풍이 계속되어 항상 빨갛게 단풍든 잎이 드문드문 섞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제연폭포 계곡 서쪽 암벽 사이에서 자라는 천제연 담팔수나무는 높이 13m, 둘레 2.4m에 달하며 나무 가지는 주로 동쪽으로만 13m 정도 뻗어있다.

 

담팔수 주위에는 구실잣밤나무, 푸조나무, 팽나무, 산유자나무 등이 함께 자라고 있다.

이 담팔수외에도 천제연 계곡에는 20여 그루의 어린 담팔수가 자라고 있다.

담팔수는 우리나라에서 섭섬, 문섬, 천지연폭포주변과 천제연폭포주변에서만 자생하고 있어 식물지리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

 

서귀포 담팔수 자생지는 천지연폭포 물가에서 자라고 있다.

천지연폭포 서쪽 언덕에 5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높이가 약 9m 정도이고 뒤쪽이 급한 경사지여서 가지가 물가를 향해 퍼져 있다.

서귀포 담팔수 자생지는 담팔수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지역이므로 식물분포학상 연구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천연기념물 제163호 : 제주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

 

담팔수.

담팔수는 담팔수과 담팔수속의 상록활엽 교목이다.

담팔수란 이름은 한자어 膽八樹에서 그대로 따온 이름으로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열매의 맛의 쓸개처럼 쓰고 나무모양이 대부분 여덟팔자처럼 벌리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담팥수라고 불리 운다.

제주도에만 분포를 하는 수종이다.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하여 가구재로 사용한다.

 

껍질은 염료재료로 이용하고 열매는 약용으로 사용한다.

가로수, 경관수로 이용되고 실내식물로도 식재된다.

꽃은 7월에 전년도에 자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암수한꽃으로 유백색의 꽃이 피고 꽃받침조각은 넓은 피침형이며 꽃잎은 중앙에 까지 젖혀진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거꿀피침형이다.

잎 표면에 윤기가 있고 뒷면에는 회녹색을 띠며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키는 20m까지 자라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미끄럽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검푸른색이고 씨앗은 겉에 주름이 지며 11월에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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