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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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폐기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4.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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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범도민행동“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용역 중지해야”

“도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고 제2공항 건설계획을 폐기하라!”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24일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논평은 “도내 언론5사는 23일 제주 항공편 이용 불편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발표했다”며 “조사 결과 ‘현 제주국제공항 확장’이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성산읍 제2공항 건설’ 응답은 25.9%에 그친 반면 현 공항 확장 등 다른 대안을 선호한 의견이 62.7%나 됐다”고 말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제2공항 건설계획이 도민의 여론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행정임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지적한 논평은 “우리는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제2공항의 문제의식에 대한 도민의 여론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논평은 “지난해까지 제주도가 제주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기 위해 부적절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여론몰이 해 왔다는 점을 재확인 하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쟁점현안으로 부상한 제주제2공항 문제에 대해 후보자들은 언론5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도민여론을 살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와 원희룡 도정은 도민의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들의 과오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더불어 국토교통부는 지금 추진되고 있는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용역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평은 “제주도민은 과잉관광에 따른 문제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제2공항 건설 이후 도민 불편은 물론 제주도의 환경용량을 초과하는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며 “청와대와 국토교통부는 보라카이 섬이 겪는 문제가 제주도가 겪게 되는 문제가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희룡 도정은 제2공항 도민 여론을 왜곡해 온 주범이다. 도민의 여론을 왜곡하면서 제주도는 6억 원을 투입해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며 “원희룡 도지사는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용역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평은 “60년대 이후 제주도는 각종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제주 섬은 파헤쳐 지고, 주민의 생존권은 줄곧 위협받아 왔다”며 “제2공항은 제주도민의 온전한 삶을 완전히 파괴하는 개발계획이다. 지금도 관광 일변도의 도정 운영으로 인해 농업과 어업, 마을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형관광개발과 호텔 건설로 제주 공동체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번 여론조사를 계기로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들은 관광개발 중심의 성장 전략을 재검토하고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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