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인 살해사건 증인, '살인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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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인 살해사건 증인, '살인사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4.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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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동에서 발생한 중국인 살해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자신도 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증인 류씨가 사실은 살인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2일 발생한 중국인 살해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장모씨(30)와 살인을 사주한 류모씨(30)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22일 오후 9시1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지인 류씨와 술을 마시고 있던 중국인 또 다른 장씨(43)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탐문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사건 다음날 오전 9시께 제주시내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에서 장씨는 처음에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이후에는 살인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의 살인사실 시인을 비롯해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에서 장씨의 DNA가 검출된 점, 현장 족적이 장씨와 일치한 점으로 보아 장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장씨가 당시 피해자와 함께 있던 지인 류씨가 '피해자를 손봐달라'고 지시하면서 본인에게 흉기을 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류씨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류씨는 경찰조사 당시 맥주병으로 맞는 등 자신도 습격을 받았으며, 그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다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장 씨와 같이 몰려다니던 무리가 있는 것을 확인, 이 무리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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