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육교사 살인 미제사건' 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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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육교사 살인 미제사건' 재조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4.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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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은 25일 '제주보육교사 살인사건관련 사망시간 추정 동물실험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브리핑은 제주경찰이 올해 1월29일~3월2일까지 윤리심사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실험용 비글과 돼지를 이용한 과학수사 결과 도출 내용을 공개했다.

실험은 기상청 등의 자료를 토대로 사건 당시 대기온도, 습도, 풍향, 풍속, 이슬점 온도 등 모든 기후 조건을 재연했다.

동물실험 진행은 가천대 법의학과 이정빈 석좌교수, 전북청 과학수사계 현철호 검시사무관, 경찰수사연구원 송태화 교수, 제주청 등 전국 지방청 과학수사요원이 투입됐다.

앞서 지난 2009년 2월1일 당시 27살인 보육교사 이씨가 실종, 이튿날 오전 9시10분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달 6일 제주시 아라2동에서 이씨의 핸드백을 발견했고, 이틀 후인 8일 제주시 애월읍 고내봉 인근 배로수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는 하의가 모두 벗겨졌고, 상의는 무스탕을 입고 있는 상태였다. 무스탕은 젖어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이씨의 사망시점이 실종시점과 근접하느냐, 발견시점에 가까우느냐에 따라 수사 내용이 달라진다"며 "용의선상도 압축돼고, 증거수집 방향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2009년 제주보육교사 살인사건'과 관련된 단서를 알고 있는 제보자를 찾고 있다. 만일 사건과 관련된 사안을 알고 있는 이들은 112나 미제팀(☎064-798-3510)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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