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0일 부임한 김창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이 추구하는 제주시의 환경정책은 문화와 어우러지는 정책방향의 제시다.
여기에는 제주시 환경정책을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청정 제주시’로 정해 이를 차근차근 이뤄나가겠다는 뜻이 함축돼 있다
직접 김 국장과 일하고 있는 양철안 생활환경과 환경미화담당은 “김창현 국장은 현장 감각이 뛰어난 것 같다"면서 "자칫 딱딱하게만 느껴질 환경정책을 사소한 부분까지 문화를 가미해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례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현수막도 예전에는 내용만 열거했지만 김 국장이 문화와 어우러지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시’와 ‘꽃’을 가미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
환경과 문화가 만나 제주시에 꽃이 피게 된 것이다.
김창현 국장의 이 같은 문화적 감각은 앞서 제주시 문화예술담당을 비롯 문화예술과장과 제주도 문화산업국 근무를 계기로 문화예술부서를 두루 거친 것과 무관치 않다.
양 담당은 “다른 국 직원들도 김창현 국장이 부임하자 ‘좋은 국장님 오시니 좋겠구나’라는 얘기를 많이들 한다”며 “국장님은 직원들에게 ‘멘토’ 같은 분으로 직원들 또한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도 전했다.
직원들에게 환경정책이 잘 추진되고 있는 지자체를 방문해 선진 환경정책 도입에 나서도록 독려하는 등 견문을 넓혀서 제주시민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도 특별한 점이다.
“출근하자마자 봉개매립장, 재선충 작업현장, 조천 에코촌 현장, 클린하우스 등을 누비면서 환경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는 김 국장은 주중은 물론 휴일에도 출근해 환경현장을 뛰어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자가 김창현 국장 사무실을 여러 차례 찾았지만 만날 수 없는 것은 현장에 있는 국장이라 그런 것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열심히 현장을 뛰어다니는 환경국장.
제주시에 문화와 함께 환경문제가 꽃이 더 피어나기를 바라는 시민들이 많다는 점에서 제주시의 환경문제가 하나씩 해결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