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Ⅰ급 나팔고둥,서귀포 해역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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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Ⅰ급 나팔고둥,서귀포 해역에서 발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4.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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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국립공원, 건강도 정밀조사 실시 중 먹이활동 촬영 성공
▲ 서귀포해양도립공원 문섬 나팔고둥(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이 불가사리 포식 장면

 

서귀포·마라해양도립공원에 대한 생태계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나팔고둥이 발견됐다.

국립공원연구원은 26일  “이번 자연자원조사 중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포식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국립공원 해양연구선 연구1호(마린저)를 이용하여 제주해양도립공원 정밀 자연자원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체계적인 공원관리를 위해 서귀포해양․마라도해양 2개 도립공원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수준의 체계적인 자연자원조사를 수행하고 있는 것.

이번 자연자원조사는 지난 2017년 10월 30일부터 2018년 10월 29일까지 12개월 동안 총 19개 분야(해양환경 8, 육상환경 7, 인문환경 4)에 대해 정밀조사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실시되는 자연자원조사는 국립공원연구원의 연구조사선 연구1호(마린저)가 투입돼 19개 정점을 정밀 조사한다.

▲ 국립공원연구원 전문연구 조사선(연구1호).

국립공원연구원 연구선 연구1호(마린저)는 390톤의 조사‧연구전용 선박으로 2017년 3월에 취항했으며 재원은 길이 46m, 너비 9m, 승선인원 40명, 최대속력 14.3노트(27Km/h)이다.

조사선에서는 해양수질, 퇴적물 등 해양환경 2개 분야와 동물플랑크톤, 식물 플랑크톤, 연체동물, 절지동물 등 해양생물 4개분야 조사를 연구선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해조류 및 해양어류 분야는 조간대 조사와 잠수조사를 별도로 실시한다.

제주도와 공단은 성산일출, 우도 및 추자해양도립공원에 대한 합동 자연자원조사도 오는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이번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포식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팔고둥은 국내에서 서식하는 복종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성장하면 30cm가 넘으며, 현재는 무분별한 남획과 훼손으로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제주도 및 남해 일부 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관찰되며 2012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됐다.

▲ 서귀포해양도립공원 문섬 조하대 해조류 조사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이번에 시행되는 자연자원조사는 연구원의 전문적인 조사기법과 관리방법을 제주해양도립공원에 적용시켜 자원현황 파악하고, 조사결과를 통해 체계적인 해양도립공원의 자연자원을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 나공주 원장은 “제주도 해양 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사업을 통해 국립공원의 전문적 노하우를 전파하고 자연보호지역의 통합적인 보전 관리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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