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느지오름..상명리 만조망(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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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느지오름..상명리 만조망(봉수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8.05.01 0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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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초소 설치된 곳이 봉수대가 있었던 자리

상명리 만조망(봉수대)
 

만조망(봉수대) 晩早望
위치 ; 한림읍 상명리 산 5. 느지리오름(망오름, 만조봉) 정상
시대 ; 조선
유형 ; 방어유적(봉수대)

▲ 상명리_만조망

 

▲ 상명이_만조망위전망대

한림읍 금릉리 해안에서 남동쪽으로 4.8Km 떨어진 해발 225m의 느지오름(일명 망오름) 정상부 북측에 있다.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된 곳이 봉수대가 있었던 자리이다. 봉수의 이름은 '만조망'(晩早望)으로 명월진에 소속된 봉수이다.

이 봉수대의 동북쪽으로는 낮으막한 천아오름과 애월읍 봉성리(지번상으로는 금성리임)의 어도오름, 서쪽으로는 당산봉이 있다.

북쪽으로는 해안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름이 없어서 낮고 평탄한 지대가 펼쳐져 명월진과 한수리 죽도(竹島)연대, 한림리 마두(馬頭)연대, 금능리 배령(盃令)연대의 위치가 모두 바라다보인다.

서쪽으로 고산리 당산봉수(직선거리 10.9Km), 동쪽으로 금성리 도내봉수(직선거리 6.4Km)와 연락하였다. 소속 별장 5명, 봉군 24명이 배치되었다.


이 봉수대는 중심부에서 반경 15m(내부 반경 11m) 거리에 둑을 돌아가면서 이중으로 쌓았고, 그 사이에 0.9m 깊이의 고랑을 만들어 다시 한 단을 높게 반경 18m(둘레 56m), 높이 1.9m의 둥근 봉우리 모양으로 토축하였다.(제주의 방어유적 170쪽)

정상에서 북쪽으로 큰 무덤 크기로 흙을 쌓아놓은 시설이 4곳 있는데 불을 피우는 곳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이 시설들은 잡목으로 가려져 지금은 확인이 어렵다.


봉수대에 오르려면 상명리 마을에서 가까운 쪽 즉 남쪽 경사면을 이용하면 좋다. 산불감시초소로 통행하는 길이 나 있기 때문이다.

이 길이 산책로가 되었고, 2008년 봉수대의 둑을 잘라내었으며, 2009년초쯤에 봉수대 정상부에 전망대를 만들어 봉수대의 모양이 훼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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