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눈이오름 도로확장, 행정이 무차별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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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 도로확장, 행정이 무차별 훼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5.03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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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기존도로 확.포장공사..훼손 불보듯
한 시민 “검찰청이 환경훼손 수사에 나서야”
 

제주도내 중산간 난개발로 제주환경 훼손이 기중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행정이 발 벗고 나서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무위자연,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 그 깊은 뜻을 새겨봐야 할 때라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구좌읍 대표적인 용눈이오름이 뇌가 없는 행정행위로 환경훼손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용눈이오름은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 찾으면서 오름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도로를 확장하면서 도로를 밀어버리는 것 자체가 훼손이고, 도로가 확장되면 차량증가로 인해 탐방객 증가는 불 보듯 뻔해 용눈이오름 훼손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여기는 새들이나 야생동물들이 더는 서식할 수 없는 그런 생태계 교란 행위가 일어날 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개발로 인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모르고 책상머리 행정으로 환경은 나몰라하고 개발행위만 몰두하고 있어 ‘건피아’가 문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노형동 김 모씨(57)는 “주민들이 원해서 도로확장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행정이 훼손에 앞장서면 될 것이냐”며 “외국은 나무가 부러져도 훼손이라 생각해 그대로 놔두고 있는데 개발부서와 환경부서와 협업이 안 돼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제주지방검찰청이 올해 자연유산 보호 중점 검찰청으로 지정되면서 환경훼손 사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에 나서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일반인이 아닌 행정에서도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도 강력히 칼을 빼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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