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도심에서 탐라시대 주거유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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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도심에서 탐라시대 주거유적 발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5.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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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고학연구소 대대적 발굴조사 진행..도자기파편 등 다수 발견
 

 

제주시 중심지인 구도심 지역에서 탐라시대 주거유적이 발견돼 대대적인 발굴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북두칠성 제일도인 천추성 표지가 있는 이 지역은 앞으로 주차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지만 이번 문화재 발굴조사로 주차장시설이 들어서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곳은 1900년초에 만들어진 제주성내 고적도에 따르면 제주성 남쭉문이 있던 안쪽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성내 4개문 가운데 남문이 있었던 곳으로 현재 남문로터리와 인접해 있다.

(재)제주고고학연구소가 진행중인 이 발굴작업은 지난 4월20일부터 시작돼 오는 7월2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제주고고학연구소 허신 연구사는 “이곳은 탐라시대 주거용으로 이용하던 지역과 함께 조선시대 주거형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주거시설이 동시에 나타났다”며 “기와나 도자기 등 그릇 파편들도 많이 발견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춧돌 등이 여러개 남아있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파괴돼 버려 원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제주에서 조사가 모두 끝나면 문화재청에서 직접 현장을 확인한 후 보존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주차장 건설예정지로 정해졌기 때문에 그에 대한 판단도 그때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고고학연구소에 따르면 이같은 주거지역은 도내 여러 곳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탐라시대와 조선시대 주거양식을 연구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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