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경자산,가치창출 체계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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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경자산,가치창출 체계화 한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5.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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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연구소 자연자원 조사연구보고서 발간

 

한라산을 비롯 제주도내 자연자원을 총망라한 식생조사결과를 토대로 제주 환경자산의 가치창출을 추구하기 위한  지침서가  나왔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소장 김철수)는 지난 1년 동안의 한라산을 포함한 제주도 자연자원의 조사연구결과를 종합정리해 수록한 ‘조사연구보고서 제10호’를 발간,배포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세계자연유산지구인 거문오름일대의 식물상을 처음으로 정립,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거문오름 일대 식생유형별 수목분포 특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제주시 조천읍 동백동산일대의 상록활엽수림 장기생태연구지내 수목분포 특성을 제시, 동백동산 숲의 종 구성을 밝혔다.

또 구좌-성산 곶자왈지대의 식물상 및 비양도의 자원식물상, 제주도 귀화식물인 냄새냉이 수용성추출물의 제초활성에 대한 탐색결과를 제시했다.

그리고 제주도내 외래동물의 분포와 서식현황, 참나무과 식물의 광합성률 및 연간 CO2 흡수능의 추정, 한라산 장기생태연구지의 주요 임상별 토양의 광물학적 특성 등 총 9편의 논문과 5편의 초록 등을 수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연구보고서에 수록된 연구논문들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일대 식물상'에서는 거문오름일대에 분포하는 식물상에 대한 식물표본 등 증거자료구축 및 식물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현지조사를 실시, 거문오름일대 319종류의 식물상을 제시하고 있다.

논문은 거문오름에 자라는 식물이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과 차별성이 높고,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임을 밝혔으며 더불어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일대 식생유형별 수목분포 특성에서는 거문오름일대의 식생유형별 현존식생을 완성시켜 식생별 종 조성이나 생육상황 등 수목분포특성을 제시했다.


이밖에 '동백동산일대 상록활엽수림 장기생태연구지내 수목분포 특성'은 기후변화대응 상록활엽수림의 장기생태변화연구를 위해 조사구로 설정된 제주지역 동백동산일대 상록활엽수림의 생태적 특성을 밝히기 위해 수림내 수목의 종 조성, 흉고직경 및 수고계급의 빈도분포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구좌-성산 곶자왈지대의 식물상'에서는 곶자왈지대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코자 구좌-성산곶자왈지대의 식물상 등을 조사, 316종류의 식물이 분포하는 결과를 제시했다.


'비양도의 자원식물상 연구'에서는 제주도 비양도에 분포하는 자원식물에 대한 식물표본 등 증거자료구축과 자원식물의 분포 및 활용가능성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0년 4월부터 10월까지 현지조사 및 채집을 실시하여 181종류의 비양도 자원식물상을 제시하고 있다.


'냄새냉이 수용성추출물의 제초활성 탐색'에서는 제주도 외래식물인 냄새냉이의 군락형성에 따른 하부식생에 미치는 영향을 환경식물학적 측면에서 파악하고, 천연제초제로서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용성 추출액 농도에 따른 수용체 식물의 발아 및 유식물 생장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 '제주 외래동물의 분포와 서식현황'에서는 지난 2010년 2월부터 12월까지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외래동물 포유류 사육현황과 자연에 적응하여 서식하는 외래동물 서식현황을 파악하였으며, 제주도에 서식하는 멧돼지의 개체수 조사결과를 수록하기도 했다.



'참나무과 식물의 광합성률 및 연간 CO2의 흡수능의 추정'에서는 제주지역에 자생하는 참나무과 식물 10종을 대상으로 광합성에 의한 CO2 흡수 능력을 측정하여 대기중의 CO2를 효율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는 수목을 선별한 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한라산 장기생태연구지의 주요 임상별 토양 및 광물학적 특성'에서는 기후변화대응 한라산 장기생태연구 고정조사구인 관음사일대 낙엽활엽수림, 속밭일대 소나무림과 영실일대의 소나무림 등 주요 임상별에 따른 토양 및 광물학적 특성을 알아보고자 지난 2010년 5월부터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물리․화학적 성질, X-선 회절 및 형광분석을 실시하여 그 분석결과를 수록했다.


김철수 한라산연구소장은 "앞으로 한라산연구소에서는 이들 보고서에서 제시된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도 및 한라산 자연자원 보호관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제주 환경자산의 가치창출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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