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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반짝이는 나무와 풀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국립공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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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5.16  16: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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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반짝이는 나무와 풀  

       
       

“어! 복숭아? 설마?” 복숭아나무 잎과 비슷한 모양의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입니다. 봄볕이 닿아 광택을 발하는 긴 타원형의 잎은 가장자리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물결무늬가 매력적이네요. 벚나무류 중에서 다소 늦게 꽃이 피는 섬개벚나무입니다.

 

섬개벚나무는 이른 봄에 꽃이 피는 벚나무들과는 달리 아까시나무 꽃과 비슷한 모양의 총상꽃차례(길게 자란 꽃대 양옆으로 작은 꽃자루가 계속 나는 형태)의 꽃이 핀답니다. 가지 끝에 빽빽이 나있는 나뭇잎의 물결마다 조금씩 다른 빛의 초록색이 섞여 있어 봄과 여름이 동시에 묻어있는 느낌이네요.

 

봄과 여름 사이의 숲길을 걷다가 발 아래로 ‘반짝반짝’하는 풀을 만납니다. 한국에는 1속 1종뿐인 삿갓나물입니다. 1개의 줄기에 6~8개씩 돌려나는 잎 가운데에서 1개의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핀 1개의 꽃이 하늘을 향해 있습니다. 4개로 갈라진 암술머리도 '반짝 반짝', 노란 꽃밥이 묻어 있는 8개의 기다란 수술도 '반짝반짝' 하늘을 향해 있습니다.

 

맑은 봄 하늘을 향해 반짝반짝 빛을 내는 섬개벚나무와 삿갓나물 덕에 후텁지근한 여름 날씨의 불쾌감을 툴툴 털어내게 되네요.

 

섬개벚나무

 

 

 

 

삿갓나물

 

 

 

 

 

 

 

 

 

 

(글 사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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