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지하형 제2형식..신산리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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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지하형 제2형식..신산리 고인돌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8.05.21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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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일대 유일, 원상태로 남아 있는 남방식 고인돌, 학술적 가치 높다.

신산리 고인돌
 

위치 ; 성산읍 신산리 1539-1번지(성산읍 독자봉로71번길91-16). 독자봉 기슭 들선돌이라는 지경의 과수원 안에 있다. 신산초중학교 서쪽 길로 들어서서 북서쪽으로 가다가 농협 창고에서 50m 더 간 곳에서 왼쪽 시멘트 포장된 농로로 1㎞쯤 가면 Y자로 갈라지는 갈래길이 되는데 남(왼)쪽으로 100m쯤 간 곳.
시대 ; 탐라시대초기(초기철기시대)
유형 ; 옛무덤(고인돌)

▲ 신산리_고인돌
▲ 신산리_고인돌


제주도 고인돌 6형식 중에 지하형인 제2형식에 속한다. 제2형식은 남방식(南方式) 고인돌 유형에 속하나, 전형적인 남방식에 비해 지석(支石) 대부분을 제대로 다듬지 않은 할석(割石)을 사용하였다.

또한 지석의 숫자는 3~10매로 그 예가 다양하다. 이러한 형식은 제주도 고인돌 형식 중 비교적 이른 시기에 해당된다.


과수원 담장 옆 약간 경사진 윗부분에 소나무와 사스레피나무가 서 있는 옆에 고인돌이 있다. 길이 2.1m, 폭 1.45m 두께 30cm 정도이며 장축 방향(長軸方向)은 남-북 방향이다.


상석윗면이 비교적 고른 장방형에 가까운 오각형 상석을 가졌으며 그 상석의 동북향에 길이 85㎝, 폭 55㎝, 두께 22㎝의 대형 판석상(板石狀)의 지석이 고이고 있으며, 동향으로는 자잘한 괴석상지석이 둥글게 돌아가면서 내부시설이 보이지 않도록 고이고 있다.

또한 남서향은 지석이 없이 지면에 닿아 있다. 이러한 지석 고임방식으로 인해 상석 자체가 북동쪽으로 25도 정도 다소 들리워져 있다. 동쪽으로는 트여 있다. 현재 지석묘와 동일 석질인 할석이 상석의 동북향에 3개 이탈되어 있다.


훼손된 흔적이 없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산읍 일대에서 유일하게 원상태로 남아 있는 남방식 고인돌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가끔 당에 걸어놓는 것 같은 물색이 걸려 있는 경우가 있어 누군가가 당으로 생각하여 치성 드리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듯하다.

1985년 동 지석묘 조사시 동쪽 지석 근처에서 상평통보 1점이 수습되었다. 이 유물은 후대에 의례 행위에 의해 매납된 것으로 판단된다.
《작성 050508, 보완 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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