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완전표시제, GMO 없는 학교급식 실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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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완전표시제, GMO 없는 학교급식 실시하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5.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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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반대제주행동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 몬산토 규탄
 

"제주대학교는 GMO잔디 시험재배 및 상용화계획 즉각 중단하라!"

지난 19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는 2018 GMO없는 바른먹거리를 위한 몬산토반대 제주시민행진이 개최됐다.

 

GMO반대제주행동은 이날 단체활동가 및 회원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시민행진에서 인류와 지구의 생명을 위협하는 GMO와 몬산토에서 비롯된 유독성 먹거리 공급에 대한 인식재고를 목적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몬산토 반대시민행진(March Against Monsanto)은 매년 5월 셋째 주 토요일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GMO에 반대하는 지구시민들이 함께 하는 행진이다.

한국에서는 올 해로 7회째 제주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행진이다. 이번 행진에서는 몬산토 반대는 물론 국가적으로는 GMO 완전표시제 시행·GMO없는 학교급식의 도입을, 지역적으로는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에서 상용화를 위해 개발중인 제초제저항성GMO잔디 개발 중단 등을 요구했다.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 몬산토는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로 다이옥신이 함유된 제초제(에이전트 오렌지)를 생산한 것으로 유명하며, 근년에는 아직 무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아스파탐을 비롯해서 오로지 우유 생산량 증가만을 목적으로 하는 소 성장호르몬을 만들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GMO의 90%에 대한 특허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제3세계 농민들에게 새로운 농업질서를 강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를 비롯한 제3세계 농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따라서 GMO없는 바른먹거리를 지키고자 하는 지구시민들이 모여 인류와 지구생태계의 건강을 위협하는 몬산토를 규탄하기 위해서 행진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직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제초제 중 하나인 몬산토의 ‘라운드업-글리포세이트 성분‘은 대기와 빗물뿐 아니라 수유 중인 어머니들의 모유, 어린이 백신, 임신 중 복용 비타민, 유아용 분유 등에 걸쳐 광범위하게 검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IARC) 연구진들이 2A급 발암가능성물질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그 위험성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한편, 한국사회에서는 GMO문제와 관련하여 GMO완전표시제 시행과 GMO없는 학교급식 도입을 위한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제주 도내 22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지난 2016년 9월 27일 발족한 ’GMO반대제주행동‘ 역시 GMO완전표시제 시행과 GMO없는 학교급식 도입과 더불어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가 추진하는 GMO잔디 상용화 중단을 요구했다.

 

다음은 GMO완전표시제 시행과 이들이 요구하는 내용이다.

현행 GMO 표시제 하에서는 식품가공 후 GMO원료의 단백질이나 DNA가 남아있지 않으면 표시할 의무가 없다. 시민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GMO인 것은 GMO로, Non-GMO인 것은 Non-GMO로 표시하라는 것이다. 알고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4월 12일 GMO반대제주행동을 포함한 GMO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은 216,886명이 참여한 ‘GMO완전표시제와 GMO학교급식 금지’ 국민청원을 마무리하고, 청와대에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GMO완전표시제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소통’, ‘시민 알 권리’를 존중하겠다던 새 정부의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GMO없는 학교급식의 도입

이웃나라 대만은 2016년부터 콩, 옥수수, 연어, 두부, 두유를 포함한 과거 급식에서 허용되던 GMO식품을 전면 금지하고 이를 모든 초 중 고등학교에 모두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광명을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학교급식 GMO를 금지하고 있기는 하나 아직 전국적으로 확대되지 않은 상황임이다. 학교급식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인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연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제 정부와 제주도가 함께 나서서 GMO농수산물을 배제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라.

GMO잔디 상용화 중단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에서는 본인들이 개발한 제조체저항성GMO가 방사선 처리를 통해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유전자 오염 가능성은 없고, 제초제 사용 또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GMO잔디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GMO반대제주행동이 검토한 결과 이 제조체저항성GMO잔디가 제초제 사용 일부 줄일 수 있더라도 그 사실 하나만으로 친환경GMO잔디라고 할 수 없으며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유전자 오염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님으로 GMO잔디 시험재배는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또한 GMO잔디 시험재배나 GMO잔디 상용화가 GMO잔디 변종이 출현을 불러올 수 있고, 나아가 제주 자연생태계를 교란하거나 제주의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GMO의 표시 강화와 학교급식에서 GMO 퇴출은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다. 이에 GMO반대제주행동은 문제인 정부의 공약 이행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의 GMO잔디 상용화 계획의 중단을 엄정히 요구한다.

전 세계 GMO의 90%에 대한 특허권을 가진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 몬산토를 규탄한다.

정부는 GMO완전표시제를 실시하여 GMO를 사용한 식품에는 예외 없이 GMO 표시하라.

 정부와 제주도는 공공급식, 학교급식에는 GMO 식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라.

하나,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는 제초제저항성GMO잔디 상용화계획을 당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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