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길 문화해설사 수요 작년比 16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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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길 문화해설사 수요 작년比 164% 증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5.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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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제주4․3길이 4․3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바른 4·3과 마을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제주4·3길을 2015년부터 5개소를 조성했고, 2017년 7월부터 4·3길 문화 해설사(11명)를 양성·운영하면서 4·3길을 4·3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해 왔다.

올해 1~4월까지, 전국의 초·중·고·대학생, 역사기행 팀 등 국내외 방문객 총 9,141명이 4·3길 문화해설사와 함께 4·3길을 탐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7~12월) 3,466명보다 164% 증가한 수치로 실제 올해 4·3길을 걸은 탐방객수는 2만여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4·3길 5개소 중 북촌마을 4·3길에 가장 많은 탐방객이 방문했고, 그 다음 동광, 금악, 의귀, 가시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집계 됐다.

올해는 여섯 번째로 오라마을 4·3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오라마을에 4·3길을 조성하여 양민학살의 도화선이 된 오라리(연미마을) 방화사건을 재조명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오라마을 4·3길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 되었고, 오라리방화사건 표석·이정표·안내판·리본 등을 설치하여 7월말 4·3길 개통을 목표로 현재 오라 마을과 협치를 통해 조성 중에 있다.

한편, 제주4·3길은 ‘제주 다크투어리즘 스탬프랠리(제주관광협회)’, ‘제주스레, 탐나는 스탬프랠리(여행주간)’ 등 여러 투어 프로그램의 코스에 포함되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4·3길에 대한 방문객의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3길 홍보 강화, 4·3길 문화해설사 양성, 4·3길과 연계된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하여 4·3길이 국내 최고의 다크투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이승찬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길은 제주4·3평화공원과는 또 다른 의미 있는 장소이다. 4·3길은 아직까지도 4·3의 아픔이 살아 숨 쉬는 역사적 현장으로, 올해 4·3길을 직접 방문하셔서 4·3의 아픈 역사를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진지하게 되새기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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