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특별회원 단박 거절…문 후보 법적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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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특별회원 단박 거절…문 후보 법적 조치 취할 것”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5.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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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선거 후보(무소속)는 지난 25일 TV토론장에서 원 후보와 배우자에 대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혜택을 누렸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문대림 후보를 26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혜택을 누렸다는 허위사실들을 문자메시지와 SNS(사회관계망)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문캠프 및 관련자들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키로 했다.

원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문대림 후보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 제기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특별회원 제안을 단박에 거절했다”며 “당시에는 지사로 취임한 지 한 달이 되는 시점으로 전임 도정의 이권개입의 적폐를 단절하기 위해 지사부터 청렴을 강도 높게 실천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을 때였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특별회원 제안과 거절이 있던 후인 2014년 8월5일에는 제주도청 정책공유 간부회의에서 비오토피아를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며 “비오토피아가 인접한 본태박물관의 산방산쪽 경관을 가리는 문제를 놓고 SK와 현대 집안 간에 볼썽사나운 분쟁과 이에 대해 공무원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것에 대해 질타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특히 “특별회원 혜택에 포함돼 있다고 하는 온천사우나, 수영장, 골프, 숙박에 관해 그 어떤 혜택도 전혀 사용한 바가 없다”며 “지사의 배우자 또한 지사가 단박에 거절했기 때문에 특별회원 혜택을 당연히 제안조차 받은 적이 없고, 인지조차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당연히 특별회원 혜택을 받은 적도 사용한 적도 없다”고 피력했다.

원 후보는 지사 배우자의 비오토피아 식당 예약 및 이용과 관련, “배우자 이름으로 식당을 예약한 일은 있지만 특별회원 혜택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식당을 예약한 일은 도지사의 배우자로서 응대해야 할 내.외빈으로부터 부탁이 들어오는 경우 내.외빈 응대도 도지사의 업무의 연장선이기에 도지사 비서실을 통해 공식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문대림 후보는 TV토론 과정에서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혜택을 배우자까지 받았다’, ‘특권을 누렸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그러면서도 토론장 현장에서 저와 배우자 측의 해명과 반론을 조금도 기다리지 않았고, 특히 현장에 없는 배우자에 관해 허위사실을 단정 지어 공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후보측은 TV토론이 끝나자마자 그 발언 장면 영상과 허위사실 주장 내용을 기정사실화해 무차별 유포하면서 지사와 배우자 측의 반론을 듣고 진실을 검증하려는 자세와 노력이 전혀 없었다”며 “이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사람의 최소한의 정치적인 도의조차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는 당선 무효형을 받아 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했던 우근민 전 지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저와 배우자는 도민의 알권리와 올바른 판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진실을 모든 도민이 알게 밝힐 것이고, 근거를 분명히 제시하고 공개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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