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료 인상..힘없는 농민상대 초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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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료 인상..힘없는 농민상대 초갑질"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5.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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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민단체들, “모든 수단과 방법 동원해 강력히 저항”경고
 

대한항공이 제주발 국내선 항공화물 운임 인상 관련해 제주지역 농업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정태선)와 제주도항공운송물류협회(회장 한기호)는 29일 제주시 한진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대한항공이 연간 약 4만톤을 수송하는 구조 속에서 1kg 당 40원 인상 시 연 16억원에 달하는 인상분이 고스란히 제주 농업인들의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제주~청주 구간에 오후에는 아예 화물 접수 금지라는 상식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무시한 영업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가 이하 판매금지라는 명분을 내세워 화물 공간을 비우고 가더라도 싣지 않겠다는 일방적인 갑질 행위는 제주농업의 물류비 부담 증가라는 폐농 위기에 내몰릴 상황에 처해있음에도 농민들을 볼모로 갑질 중의 ‘슈퍼 갑질’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 항공은 현행 ㎏당 130원의 요금을 유지하는 데 대한항공만 인상하는 요인을 밝히라”며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에 걸맞게 제주도민과 상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항공은 항공화물 요금 인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저항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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