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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도지사에게 맡길 수 없는 일.."(탐방)탐나라공화국 강우현 대표 만나..상상력을 만드는 나라 가 보니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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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5.31  15: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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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라공화국 강우현 대표

 

“제주환경을 지키는 일은 도지사의 몫이 아닙니다. 도민들의 수준이 도지사에게 제주환경을 지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도민들이 깨어서 제주도지사에게 환경을 지킬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주도 한림읍 정물오름 앞에 위치한 탐나라공화국 강우현 대표(64세,본인은 53세라고 함)는 "도민이 어리석으면 어리석은 도지사를 뽑는 것"이라며 도민들이 깨어있기를 강조했다.

그에게 제주환경이란 조그만 남이섬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었듯 제주도의 버려진듯 쓸모없는 땅을 몸소 일구고 가꿔 쓸모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는 외로운 여정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돌담이 사라진다는 걱정은 하면서도 아무도 돌담을 쌓을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이곳만의 특유의 돌담을 쌓은 그는 “자연을 모두 있는 그대로 활용하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자연에 대한 경의와 사랑을 품고 있다.

상상망치 등 수많은 책을 저술하고 상상의 나래를 끊임없이 펴 나가고 있는 그는 일종의 도인이다.

그는 60세 때 이미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다시 시작했다.

자연을 살린 새로운 공화국 건설에 나선 탐나라공화국 강우현 대표는 올해 나이는 실제로 64세가 됐지만 그는 여전히 “나는 53세”라고 말한다.

“53세 때 이후 나이를 세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는 아직도 젋다, 하지만 그는 미리 그의 묘비를 세워놓았다. 그 이유는 “내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면 내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이 없어지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수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이 사업도 거의 돈이 안드는 각종 버려지는 물건들과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살려 이뤄나가고 있다.

   
 

   
 

   
 

그런 그가 만들고 있는 탐나라공화국은 지금도 공사중이다.

아직 공식 오픈행사도 갖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점도 그곳만이 주는 영감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함 때문이다.

그는 “언제 오픈행사를 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곳을 아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탐나라공화국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왜 제주를 택하게 됐을까..

남이섬을 만든 그는 “관광객이 300만명을 넘어서자 자기가 할 일은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박수칠 때 떠나기로 했다”는 것.

그래서 제주에 온 그는 “제주에 내려와 탐나라공화국을 만들게 된 일은 운명”이라고 말했다.

“예전에 아무도 사지 않는 땅을 구입하라고 해서 구입해 뒀는데 팔려고 내놓아도 영 팔리지를 않았다”는 것.

그런데 2013년 이후 중국인이 제주땅 구입이 많아지면서 하마터면 중국인에게 넘어갈 뻔 했으나 이 땅이 중국에 넘어갈 경우 다시는 찾을 길이 없을 것 같아 탐나라공화국을 만들기로 결심했다는 얘기다.

운명처럼 시작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는 “제주도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갔더라도 이런 일을 계속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만들고 있는 새로운 나라, 탐나라공화국에 들어가려면 누구나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 탐나라공화국은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다고 한다.

이 공화국에 들어서게 되면 함께 공화국을 가꾸어야 할 의무가 발생한다.

나무를 심건 꽃을 심건 일을 하건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나라 입국여권에는 사진은 들어가지 않지만 일반적인 개인신상명세는 적어내야 한다.

그리고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면 출입해도 좋다는 도장을 찍어준다.

공화국 시민이 되려면 2만원(1년 유효)의 입국비를 내야한다.

3만원을 내면 3년간 이용할 수 있는 여권을 발급해준다.

이렇게 입국비를 받는 이유는 자신의 업무를 방해한 업무방해비라는 명칭이 붙었다.

열심히 일하는데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다.

그러나 단체손님이 들어오면 강 대표는 즐거운 강연을 통해 이 공화국의 존재이유를 전해줌으로써 모두 불만이 없다고 했다.

 

   
 

 
 

최근에는 입국비 대신 헌책을 받고 있다.

헌책 5권을 갖고 오면 1년 유효 여권을 발급해주고 100권 이상 갖고 오면 3년짜리 여권을 만들어준다. 일명 ‘제주 헌책페어’다.

그렇게 모은 책이 이미 20여만권을 넘어섰다.

올 연말까지 50만권 정도를 모아 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이 공화국 직원은 모두 20여명으로 남이섬 직원들 중 엄선한 직원들이 내려와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강우현 대표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하는 젊은 실력자들은 물론 교수출신 해설자도 노자를 소개하며 이곳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일부 전문적인 영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일은 직원들이 다 하고 있다고 한다.

야외에서 하는 어려운 작업도 모두 이들 직원들 땀과 노력으로 일군 작품들이다.

이들이 지난 5년여 일궈온 탐나라공화국은 입구부터 눈을 휘둥그레 뜨게 만드는 기묘한 나무와 돌들의 정원이 그곳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전신줄을 감던 동그란 나무통을 이용해 독특한 길을 만들었고 당구공과 저금통 유리병 등이 벽을 따라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한다.

일종의 업사이클링공원이다.

이곳은 환경운동연합 회원들 20여명이 이 공화국을 찾았다가 우리도 뭔가 하고싶다며 함께 힘을 합쳐 만든 재활용공원이다.

   

   
 

 

이곳 공화국에는 물이 없어 빗물을 받아 활용하고 있다.

서울대 교수인 빗물전문가인 한무영 박사도 이곳에 2곳에 빗물이용시설을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빗물관련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탐나라공화국이 있는 곳은 처음부터 농업용수나 수돗물을 이용하기가 어려워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기 위해 80여개에 달하는 호수를 만들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크거나 작고 아담하거나 예쁜 호수들이 많고 또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도 있다.

탐나라공화국은 이처럼 자연을 그대로 살려 인공의 곳을 최대한 줄여 공원을 조성했다는 점이 압권이다.

   
 

   

   
 

   
 

돌을 파내 길을 만들고 돌담과 성을 쌓았다.

빗물이 자연적으로 들어오게 하여 호수도 만들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연은 도라는 도인들의 기질과 닮은 이같은 요인은 그가 만든 노자예술관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왜 이곳에 노자가 있을까.

노자는 중국 최초의 그 유명한 도덕경을 쓴 도가의 스승이다.

무위자연을 주창한 그의 말을 뒤집어 강우현 대표는 “무에서 유가 나오고 유가 나오면 길이 만들어지니 그 길이 곧 도가 아니냐”며, 노자의 도를 말이 아닌 실질적으로 다르게 해석했다.

그래서 중국 노자의 고향인 하남성으로 달려가 노자를 제주에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중국 하남성 문화청에서는 노자와 관련된 책은 물론 외부로 반출이 금지된 도자기 파편과 기와 등 여러 자원들을 이곳에 보내줬다.

이곳에는 노자의 고향에서 보내온 항아리와 노자에 관한 저서, 그리고 그 지방의 독특한 돌들이 모두 전시되고 있다.

   
 

   
 

   
 

특히 제주를 살리는 향토의 것에도 중점을 둔 ‘제주도’는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도자기를 뜻한다.

현재 이곳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높은 미국 벨기에 터키 한국 등 많은 작가들이 직접 도자기를 빚고 있다.

강우현 대표는 제주도의 황량한 돌밭은 가꾸고 풀과 나무를 입혀 제주도의 새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계획이 부족하고 자원이 부족한 제주도의 경우 이들 예술가들이 제주에 터를 잡고 무언가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다.

강우현 대표는 “제주도의 수눌음 정신을 살려 오는 6월23일 제주흑돼지와 서산 쇠고기 그리고 수협에서 보내주기로 한 갈치 등을 대접하는 만남의 장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돈 보다는 정신을 추구하는 그의 모습은 분명 도를 닦는 전문예술가적 도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가 펼치고 있는 제주도의 제2의 남이섬 탐나라공화국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완성돼 나타날지 기대감을 크게 하고 있다.

강우현 대표는 탐나라공화국의 미래에 대해 “이곳은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곳”이라며 “누구든 와서 나무를 심고 꽃을 심어도 되고 무엇을 팔고 싶으면 팔아도 된다”면서 “관광지가 아닌 도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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